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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금리 역전 코앞…김주현 "변동성 확대요인 면밀 대응"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09:30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09:30

김주현 금융위원장,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
"현 금융시장은 불확실성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미 금리 역전 가시화로 자본 유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향후 변동성 확대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경제·금융시장 상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과 공급망 교란 등이 중첩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복합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은 복합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면서 변동성이 지속·확대돼 왔다"고 평가하면서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결정과 2분기 GDP 발표 등 향후 변동성 확대요인을 면밀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과 27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다. 지난달 28년 만에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인상) 을 단행한 연준은 이달에도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 미국 기준금리는 1.5~1.75%에서 2.25~2.5%로 오른다. 이 경우 한미 금리는 역전된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2.25%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2.07.21 yooksa@newspim.com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와 금융부문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취약계층과 한계차주의 금융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효과적인 정책대응을 위해서는 통계상으로 보이지 않는 금융시장의 실제적 현황을 적시성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장전문가와 '원팀'을 이뤄 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가감없이 공유하고, 시장상황을 함께 진단·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실타래같은 거시경제변수는 현명한 정책순위와 섬세한 대응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기조라는 공통 환경하에서 우리경제에 주어진 선택지는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제한된 선택지하에서 대응정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목표 달성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긴축에 부합하는 정책기조를 지속하되, 그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명확히 설명하고 해결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주체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섬세한 정책대응도 병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금융 컨트롤타워는 지난 24일 휴일에도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장시간 머리를 맞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활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논의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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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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