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임금 인상→물가 자극…추경호 힘 실어줘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2:00

임금 1%p 올리면 개인서비스물가 0.2%p 상승
이창용 총재, 가격·임금 상승→물가 상승 반복 우려
추경호 부총리, 수차례 기업 임금 인상 자제 언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총재가 있는 한국은행이 기업은 고(高)물가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임금 인상이 시차를 두고 물가를 밀어 올린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한은이 25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 보고서를 보면 임금 상승은 약 1년 정도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된다. 이때 전체 소비자물가보다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업·여가서비스업·교육서비스업 등 개인서비스물가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한은에 따르면 임금 인상률을 1%포인트 높이면 4~6분기(1년~1년6개월) 후 개인서비스물가는 0.2%포인트 높아진다. 쉽게 말해 임금이 오르면 직장인 점심 가격이 치솟고 학원 등 교육비와 외식비도 함께 상승한다는 의미다.

한은은 이같은 물가와 임금 관계는 고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원가 상승 요인을 가격에 반영하는 정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7.15 photo@newspim.com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은 총재, 임금·물가 간 상호작용 우려…추경호, 임금 인상 자제 언급

이 같은 보고서는 최근 이창용 총재와 추경호 부총리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이창용 총재는 임금과 물가 간 상호작용 강화를 우려했다.

이 총재는 지난 13일 빅스텝 결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70년대만 해도 1·2차 유가 파동 이후에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상회했고 명목임금 상승률도 연평균 26% 정도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지금 상황이 1970년대와 같은 상황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 직접 비교도 어렵다"면서도 "각 경제 주체가 가격과 임금을 서로 올리고 그 결과 또다시 물가가 올라가는 상황이 반복되면 개별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라도 고물가 상황이 고착돼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결과가 다시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를 에둘러 표현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이 총재보다 더 직접적으로 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를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3일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고 인건비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물가 상승, 임금 인상, 물가 상승의 인플레 악순환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6월 28일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과도한 임금 인상은 고물가 상황을 심화시킨다"며 대기업의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억제를 위한 방안으로 통화정책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경제 주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중앙은행 통화정책에 대해 일반인이 얼마나 신뢰하는지, 중앙은행이 일관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