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HK이노엔·씨젠, 제품 개발 잰걸음

기사입력 : 2022년07월25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7월25일 13:37

국내 업체들, 백신·치료제·진단키트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국내 업체들은 원숭이두창 관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WHO는 최근 원숭이두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최고 수준의 경계 경보인 PHEIC를 선언했다. PHEIC가 선언되면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지원, 국제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원숭이두창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세대 사람 두창 백신을 원숭이 두창으로 적응증(사용범위)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에 착수하기 위해선 원숭이두창 균주를 확보해야 한다. 회사는 질병관리청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보가 가능한 업체를 공유하는 등 균주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되면 사람 대상 임상을 거쳐야 한다.

HK이노엔은 지난 2008년 2세대 두창 백신을 허가 받아 이를 정부에 유일하게 납품하고 있다. 1980년 WHO가 사람 두창 박멸을 선언했으나 정부는 생물테러 공격 등 비상 공중보건 상황 등에 대비해 두창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은 3세대 두창 백신 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3세대 백신은 2세대 백신의 번거로운 접종방식을 개선하고, 투여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3세대 두창 백신 비임상은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원숭이두창을 적응증으로 상용화된 백신은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노르딕이 개발한 '진네오스'가 유일하다.

백신뿐만 아니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도구 개발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먼저 씨젠은 최근 원숭이두창만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연구용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진단시약은 1시간 30분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다만 연구용 제품으로, 일반인이 사용하기 위해선 임상을 거쳐 인허가 절차를 받아야 한다.

씨젠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상황에 맞게 인허가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는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50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했다.

휴마시스 측은 "연구력을 집중해 빠른 시일 내로 분자진단키트를 완성하고 원숭이두창 확산의 진원지로 예측되는 유럽 시장에 우선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개발 중인 범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를 원숭이두창 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에 대해 코로나19를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이 코로나19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전임상과 임상 1상 없이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용도를 확대하는 임상 2상으로 직행할 수 있다. 그만큼 개발 시간이 단축된다는 의미다. 

원숭이 두창은 아프리카 중서부 일부 지역의 풍토병이었으나, 최근 이례적으로 유럽과 스페인,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등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WHO 집계 결과 원숭이두창 환자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22일 기준 1만6016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명이다.

원숭이 두창은 원숭이 마마 바이러스에 의한 원숭이 전염병으로 사람도 전염될 수 있다. 얼굴과 몸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임상적으로 천연두와 비슷하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