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종부세 개편안이 강남권 아파트에 미칠 영향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종부세 과세 기준 주택 수→가액 전환
다주택 보유 한층 수월, 버티기 가능성 높아
강남권 '똘똘한 한 채' 보유 심리는 어디로?

[서울=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똘똘한 한 채'의 심장부인 서울 강남권 주택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옥석 가리기를 통한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 보유 심리가 한층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향후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까지 완화되면 '똘똘한 한 채'는 팔고 빠른 시세 차익을 낼 수 있는 주택 여러 채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똘똘한 한 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추가 매수를 고민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자료=기획재정부 제공]

◆'주택 수→가액' 종부세 기준전환...2018년 수준으로 과세 정책 회귀

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주택 수에 따라 종부세를 차등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보유 주택의 가액을 합산하고 조정된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매기겠다는 의미다. 다주택자의 종부세 중과가 폐지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과세표준 구간별로 가중치가 반영된 현행 중과세율(1.2∼6.0%)은 폐지되고, 다주택자에게도 1주택자와 같이 기본세율이 적용된다. 기본세율도 현행 0.6∼3.0%에서 0.5∼2.7%로 낮아진다. 내년부터는 종부세 비과세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진다.

아울러 정부는 종부세액을 결정할 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추기로 하고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과세표준을 산출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을 말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대폭 인하되면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사실상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 세율 중과 이전인 2018년 수준으로 과세 정책을 회귀시켰다"면서 "다주택자에게 보유세 부담을 더 많이 지우는 제도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한결 낮추는 개편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어있는 종부세 관련 안내문. 2022.06.17 pangbin@newspim.com

◆종부세 개편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 강남권 시장에 미칠 영향

종부세 과세 기준이 주택 수에서 합산 가액으로 바뀌면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들이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기가 한층 수월해져 매도를 보류하고 버티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26일 기준 6만3319건으로 정부가 종부세 인하 계획을 발표한 21일(6만4046건)에 비해 1.2% 감소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종로구, 은평구, 중랑구, 도봉구, 노원구 등 5개 구를 제외한 20개 구의 매물이 줄었다. 비록 소폭이지만 주택 거래 시장에 미묘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셈이다.

함영진 랩장은 "다주택자들이 종부세 부담을 이유로 급하게 증여나 매각을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특히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라면 내년 5월 9일 양도세 중과 배제가 종료될 시점까지 매각을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값이 현재 조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에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非)수도권 주택은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아 처분하고 서울 강남권을 포함해 수도권 주택은 계속 보유하려는 심리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로 생겨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번 세제 개편으로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또 한 편에서는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어중간하게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보다 '똘똘한 한 채'가 더 나을 수 있다"면서 "강남권은 공급도 많지 않고 기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똘똘한 한 채' 보유 욕구는 쉽게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주택 보유가 유리해지긴 했지만 이번 세제 개편에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아 추가 매수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권일 팀장도 "자금력이 있는 사람들은 '똘똘한 주택'을 기본적으로 갖춰놓고 추가적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분간 거래가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