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엔진 보호 성능 높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루브리컨츠의 탄소 중립 노력이 환경부에게 인정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루브리컨츠는 최근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자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을 통한 차량 연료이용효율 향상 사업 방법론'이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와 함께 저점도 엔진오일 관련 외부사업 방법론 개발을 위해 협력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대전) 전경. [사진=SK루브리컨츠] |
외부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업체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선 환경부가 승인한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루브리컨츠는 "저점도 엔진오일의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이를 활용한 방법론을 최초로 등록함으로써 그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점도 엔진오일은 상대적으로 점성이 묽은 엔진유다. 점도가 높아질수록 엔진을 잘 보호하지만 연비 개선 효과는 떨어진다.
이에 SK루브리컨츠는 연비를 높이면서도 엔진 보호 성능도 뛰어난 저점도 엔진오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한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엔진오일 대비 차 한대당 이산화탄소 저감 규모는 차량 중량과 연료 소모량에 따라 연간 1.4t에서 2.8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2.8t 감축은 소나무 약 424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이번 방법론 승인을 통해 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탄소 중립 가속화를 위해 저탄소·탈탄소 관련 비즈니스를 적극 발굴·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