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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불장난하면 타 죽어" 대만 문제 경고.. 바이든과 2시간17분 통화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02:17

최종수정 : 2022년07월29일 02:17

바이든, 習, 5번째 전화 회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 관련 강력 경고 전달
"하나의 중국 원칙 지켜져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8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와 관련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타 죽게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전 8시 33분부터 2시간 17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양 정상은 대만과 우크라이나, 경제 협력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후 시 주석과 회담은 전화와 화상 등 비대면으로만 진행됐고, 이번이 5번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 통신은 시 주석이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 문제와 관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화상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특히 "불 장난을 하는 사람은 타 죽을 뿐"이라면서 "미국측이 이점을 명확하게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와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약속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바꾸지 않았으며,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5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과 관련해 중국이 강력한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하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심각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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