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인공위성 클러스터 경남 선정 가닥…항공우주청·클러스터 경남 몰아주기 반발

기사입력 : 2022년07월31일 07:35

최종수정 : 2022년07월31일 07:58

인공위성 클러스터 지정 사실상 경남으로 결론
항공우주청 고배 마신 대전 출연연 인프라 강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의 인공위성 클러스터 선정이 경남지역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우주청에 이어 클러스터까지 경남이 싹쓸이하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월 국가우주심의위원회를 열고 발사체와 인공위성 클러스터 2곳에 대한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관련 분야의 정부 지원을 비롯해 지역 기업의 산업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돼 지구 저궤도에서 안착한 뒤 선포인트(Sun Pointing) 단계에 도달한 성능검증위성의 모습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6.21 biggerthanseoul@newspim.com

발사체 클러스터의 경우, 전남지역이 선정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대전·경남 등 지역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인공위성 클러스터 역시 사실상 경남으로 굳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과기부 내부적으로 해당 지자체와 사전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인공위성 역시 업체들이 있는 지역으로 결정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도 그런 부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말했다.

당장 대전시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천문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항공우주산업을 키워낼 정부출연연기구기관이 즐비하다. 

지난 29일 오전께 이석봉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세종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내부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미래를 직시하지 않는 과기부에 대해 '과거부'로 질책했다. 이와 함께 우주과학 인프라가 구축된 대전을 그대로 두고 새롭게 클러스터 사업지역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비효율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은 "미래 과학과 우주에 대한 대전시에 대한 과기부의 어떠한 로드맵도 보이지 않는다"며 "출연연 등 대한민국 과학의 중심지가 이렇게 방치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석봉 대전시 과학부시장이 지난 29일 오전께 세종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내부에서 과기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을 규탄하고 있다.  2022.07.31 biggerthanseoul@newspim.com

대전시 한 관계자는 "이미 항우연 등에서는 우주산업 장비나 시험시설이 다 있고 별도로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클러스터로 지정이 되면 우주산업 육성에도 속도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클러스터 지정 역시 정치적인 결정 아니겠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 항공우주학계 전문가는 "항공우주청도 경남지역에 신설하고 인공위성 클러스터도 경남으로 몰아주기식으로 하게 되며 안된다"며 "우주산업을 민간으로 확대하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계획된 방향이지만, 여전히 항우연의 역할이 중요하고 대전지역 출연연과의 연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