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민의힘 온라인입당 링크 올려
강제 퇴장 지지세 결집 행보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지지자들과 일반 국민에게 재차 당원 가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조수진,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하며 최고위원회 해체 후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이 임박했다. 만일 이날 의원총회 등을 통해 비대위 전환이 사실화된다면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당대표 직무가 정지된 이 대표는 사실상 '탄핵'이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
이준석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민이 많을 때는 당원가입을 하면 된다"라며 국민의힘 온라인입당 링크를 올렸다.
이 대표는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차기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는 1등을 차지하는 등 원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경우 자동으로 당 대표가 바뀌기 때문에 이 대표가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배현진 최고위원에 이어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차리는 나즈굴과 골룸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다 보는데, my precious 나 계속 외치고 다녀라"라고 덧붙였다.
나즈굴과 골룸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것으로 각각 '악령'과 '괴물'을 뜻한다. 골룸의 유명 대사로는 '마이 프레셔스'(My Preciou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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