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장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업무보고
"풍계리 3번 갱도 복구, 언제든 핵실험 가능"
"김정은 당중앙 군사위, 작계수정‧조직 개편"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부는 1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신형 액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재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고체추진 미사일 성능개량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복구가 완료돼 김정은 결심 때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3월 25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
국방부는 북한의 지난 6월 21~23일 당중앙 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개최에 대해 "김정은이 당중앙 군사위를 주관해 전선부대 작전계획 수정과 군사조직 개편 등을 논의·승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의 구체적인 훈련 동향과 관련해 "종심지역의 제대별 주둔지 일대에서 주특기 위주 훈련을 진행하면서 군 병력 동원 속에 코로나19 방역과 호우 피해 복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접경 지상·해역에서 일상적인 경계활동을 지속하면서 장마로 피해를 입은 경계시설물 보수도 병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