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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위기는 기회'…비상경영·통큰 투자로 파고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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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현대차·LG 잇따라 대미투자 발표
대기업 향후 5년 국내 투자 및 고용 확대
일부 기업, 경기 침체...비상경영체제 선포
사장단 긴급 개최 등 시장 상황 '예의주시'

[편집자] 한국경제가 안팎으로 경기침체(R)의 위기에 처했다. 물가는 치솟고 금리와 환율도 고공행진하는 3중고로 하반기 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어둡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대립 격화로 세계 경제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미 비상 경영에 돌입했으며 정부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뉴스핌>은 한국경제 현주소를 진단하고 정부와 기업의 바람직한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신수용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와 공급망 불안 등 복합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비용절감 등의 비상경영 선포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불안한 경기 상황에서 비상경영에 돌입하되 '통큰' 투자를 통해 미래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대대적인 미국 투자 활성화를 통해 북미 시장 선점 나서는 모습이다.

◆ 대기업, 대미투자 잇따라 확대...바이든 "땡큐 코리아"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SK그룹은 대미 신규 투자 220억(약 28조9000억원) 달러 추가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반도체 생태계에 150억 달러(약 19조원),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그린 에너지 분야에 50억 달러(약 6조54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분야 70억 달러(약 9조원) 투자까지 포함하면 향후 대미 투자 규모는 모두 290억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도 100억 달러(13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대미 투자에 나선다. 우선 6조3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모듈 공장을 짓는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대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22조2700억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 약 500만㎡ 규모의 공장은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2000억 달러(약 262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매년 꾸준히 지속해 왔다"며 "미국 등 해외투자 뿐 아니라 국내 투자도 해매다 큰 규모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투자도 활발...향후 5년간 투자 아끼지 않는다

대기업들은 국내 투자도 늘리고 있다. 5개년 계획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인력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삼성은 향후 5년 간 국내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삼성은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등 향후 국내서만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미래 신산업 선도를 위해 연평균 투자규모를 30%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간 신규로 8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LG그룹은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 동안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 소재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분야에 43조원을 투자하고, 63조원은 가전, 정보기술(IT), 화학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에 투자한다.

GS그룹은 향후 5년간 투자 금액 21조원 가운데 친환경과 신사업·벤처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벤처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기후변화나 AI와 같은 테크, 스마트 건설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미래 산업 분야인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20조원을 투자하는 등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에 5년간 37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약 1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침체·원자재값 상승...사장단 회의 개최·비상경영 돌입

경기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등은 기업 경영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런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그룹 경영회의를 수시로 소집해 현안을 논의하고 비상경영 체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서울=뉴스핌] 포스코케미칼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비상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특수효과를 누렸던 철강업계 내에서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면서다.

실제 지난 3월 초 톤(t)당 160달러에 육박했던 철광석 가격도 철강 수요가 줄면서 최근 톤당 99.18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처음으로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도 사장단 회의를 열고 복합위기 현실화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상황 재점검과 함께 기존 경영전략을 재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들은 당장 비상경영 상황은 아니더라도 수시로 사장단 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불투명한 올 하반기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부터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기업들마다 비용 절감 및 쥐어짜기 경영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초까지 글로벌 경기 상황을 살피면서 경영 전략을 점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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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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