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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이주영 감독 "쿠팡플레이, 일방적 편집으로 작품 훼손해"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7:57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08:2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나'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해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담당변호사 송영훈)은 2일 "현재 공개되어 있는 6부작의 형태 '안나'는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을 배제한 채 쿠팡플레이가 일방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나' 포스터 [사진=쿠팡플레이] 2022.08.02 alice09@newspim.com

시우 측은 "지난 6월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안나'는 기존에 회당 45분~63분으로 돼 있으나, 극본을 쓰고 연출을 한 이주영 감독이 최종 제출한 마스터 파일은 본래 8부작인 회당 45분에서 61분 분량"이라며 "쿠팡플레이가 승인한 극본도 8부작으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분량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서사, 촬영, 편집, 내러티브의 의도 등이 모두 크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주영 감독은 자신이 보지못한 편집본에 본인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그조차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법률대리인은 "쿠팡플레이가 공개 사과 및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다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안나'는 지난 6월 24일 국내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로, 수지와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이 출연해 호평을 얻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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