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펠로시 대만방문 강행, 中 무력시위 격화 양안 군사긴장 고조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01:45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08:33

하나의 중국, 3항 공동성명 규정 위반
중국 4~7일 대만 포위 실사격 훈련
대만 해협 양안 군사적 긴장 한껏 고조
금문도 맞은편 샤먼 장갑차 이동 목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이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일 밤 대만을 방문한데 대해 국가 외교부와 전인대, 당 대만 판공실, 정협 명의로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 엄중한 후과와 중대한 정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가외교부는 2일 밤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엄중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 지역을 무단 방문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의 공동 성명 규정을 심각히 위반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이익을 침해한 것은 물론 대만의 평화 안정을 파괴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8월 2일 밤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이 도착한 대만 쑹산공항. 2022.08.03 chk@newspim.com

관영 신화사 통신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 중국 인민해방군이 8월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탄 사격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이처럼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대만 해협을 둘러싼 양안간의 군사적 긴장이 한껏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8월 2일 밤 10시 45분께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착륙했다.

중국 당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비난하면서 발해만과 웨이팡(潍坊) 항구, 라이주(莱州) 만, 남해 일부 해약에 대해 8월 1일~8월 7일 중 구역별로 시간을 정해 실탄 사격과 군사 훈련을 진행한다며 해당 해역 진입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과 대만 양안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진먼다오(금문도)와 접경지인 중국 푸젠성 샤먼의 하이창(海沧)대교 위에 8월 2일 탱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독자 제공] 2022.08.03 chk@newspim.com

앞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겸 외교부 부장(장관)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직전에 "미국이 타이완(대만) 문제에 있어 신의를 저버리고 배신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 전부터 연일 성명을 발표,  방문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만 진먼다오(금문도) 접경지인 푸젠성 샤먼시 주민에 따르면 샤먼에서는 8월 2일 장갑차를 비롯한 군병력 이동 상황이 목격됐으며 주민 이동에 대해 통제가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SNS 에는 군 병력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SNS에서 타이거우(台狗, 대만 주구)들에게 미사일로 본때를 보여줘야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에 도착하기 전 의장 일행의 숙소로 알려진 타이베이 쥔웨호텔(君悦酒店, 그랜드 하얏트 호텔) 주변에서 작업자들이 사전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2022.08.03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