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AP시스템이 올해 2분기 전망치를 웃돈 2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0일 AP시스템은 2022년 2분기 연결 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 1217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줄고,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AP시스템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로 매출 1239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AP시스템 측은 "전방산업 투자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일부 고객사의 락 다운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하락했으나 OLED 후공정 및 반도체 장비 사업의 성장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혁신 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의 결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AP시스템 CI. [사진=AP시스템] |
특히 사업 부문별로는 OLED 전공정 장비사업은 전방산업의 투자감소가 매출액 감소로 연결된 반면, OLED 후공정과 반도체 장비사업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두 사업의 매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 성장해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으며, 수주 잔고는 약 800억원을 기록했다.
AP시스템은 상반기 말 수주잔고가 2200억원을 상회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AP시스템은 차세대 장비에 대한 R&D 투자 성과 역시 기대했다.
AP시스템 측은 "10나노미터급 D램 및 3D 낸드 공정에 공급하는 급속 열처리 장비의 하이엔드 공정 확대 및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입과 현재 개발 중인 OLED 후공정 잉크젯 장비 등을 통해 향후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될 전망"이라며 "그간 AP시스템이 집중해온 산업 기술 트렌드에 맞춘 기술 개발 로드맵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AP시스템은 지난달 25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기주식을 취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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