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서 아이 낳기 싫어"...제로 코로나로 결혼·출산 기피 심각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6:1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중국 공산당의 무자비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들의 의지를 꺾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구학자의 말을 인용해 "시민들의 삶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근절하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출산을 계획한 중국인들의 욕구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지적했다.

봉쇄 기간 수많은 중국인이 일자리를 잃었고 식량난과 열악한 의료환경에 시달려왔다. 당국이 강제로 집에 들어와 격리 센터로 끌고 가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5월 상하이 봉쇄 기간 한 청년의 집에 방호복을 입은 요원 3명이 찾아왔다. 요원은 청년을 격리시설로 데려가려 했지만 청년이 완강히 거부하자 "당신은 처벌을 받을 것이고 3대에 걸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자 청년은 "우리가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당시 해당 영상은 웨이보 등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우리는 마지막 세대'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30대 직장인 장 모 씨는 상하이에서 두 달간의 봉쇄를 겪은 뒤 "정부가 멋대로 집으로 찾아오는 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4월 25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의 한 보건소에서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신화사 뉴스핌]

이푸셴(易富賢) 위스콘신 매디슨대학 인구학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제로 경제, 제로 결혼, 제로 출산을 초래했다"며 "코로나로 2021년~2022년 중국 출생아 수가 100만여명 줄었고 2023년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월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중국 인구는 지금보다 1억900만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48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년 전 중국 인구가 해마다 800만명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앞서 상하이사회과학원은 2100년에 이르면 중국의 인구가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억8700만명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의 주간지 스펙테이터는 현재 중국은 국민 100명이 일해서 20명을 먹여 살리고 있지만 지금과 지금 같은 추세라면 2100년 일하는 사람 100명이 노인 120명을 먹여 살리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인구 감소가 경제성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장기간 2~3%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1년간 세금 감면, 출산휴가 연장, 출산 장려금과 대출금 지원, 세 자녀 주거∙교육비 지원 등을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내놓았지만 출산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2020년 1.3명에서 2021년 1.15명으로 추락했다. 이는 대표적 저출산 국가인 일본(1.3명)보다 낮은 수치다.

gu121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