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손실 347억원…적자 전환
"신작 부진·기대작 출지 지연 영향"
하반기 블록체인 등 신작 6종 출시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넷마블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블록체인을 적용한 신작 3종 등 6개 신규 게임을 선보이고 실적 반등을 나선다.
11일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4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6606억원, 당기순손실은 12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앞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로 매출 6689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예상했다.
2022년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반기 대비 12.6% 증가한 1조2921억원, 영업손실은 466억원(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1723억원(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2의 나라: Cross Worlds'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이 2분기말 에 출시돼 2분기 매출 기여가 적었지만 3분기는 2분기 출시 신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지난 7월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블록체인 기반의 신작 3종을 비롯해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에는 블록체인을 적용한 신작 3종인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캐주얼)',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CCG)',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대전 격투)'를 포함해 '오버프라임(TPS MOBA)',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리듬+꾸미기)', '샬롯의 테이블(캐주얼)'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넷마블은 블록체인과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향후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당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경험과 학습은 향후에 출시되는 게임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제2의나라 글로벌', '골든브로스' 등의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의 경우 블록체인 적용 이전 대비 트래픽이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제2의나라 글로벌'은 동남아 시장에서 많은 트래픽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기욱 대표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선보일 모든 게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샬롯의 테이블'은 상황에 따라 9월 출시가 가능하고 나머지 블록체인 게임은 4분기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신의탑', '하이퍼스쿼드' 등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