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는 접촉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6일 비대위원 임명 안건 의결과 함께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고 예고했다.
주 위원장은 12일 국회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비대위원을 의결할)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휴일을 넘기고 16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0 photo@newspim.com |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 등을 고민 중"이라며 "비대위 인선 구성은 얼개를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 비대위 구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인력난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원 구성에는 당연직 규정은 없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 것 같다"며 권 원내대표가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주 위원장은 "원내대표직을 가진 한 원내와 소통이 필요하고 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내 일각에서 권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유지를 두고 의총 재신임을 물어야 한단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의총이 열리면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비대위원에 김 의원을 비롯한 당내 여러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는데 보도 내용이 많이 다르다"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도 하마평에 올라가고 그런 상황이다.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의 실언 논란을 두고는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당 차원의 수해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주 위원장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오늘 오전 본인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발하며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대표와 만남에 대해서는 "저희들이야 만나길 바란다.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는데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접촉 자체가 안됐는가'라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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