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까지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진아트스페이스는 8월 24일까지 섬유예술가인 안온 작가의 <Color of imagination>전을 개최한다.
천으로 그림을 그리고 천으로 설치작업을 하는 섬유예술가 안온 작가의 작품은 안온(安穩)하다. 조용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하는 치유의 힘이 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색 면의 천과 가늘고 유려한 선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은 천에서부터 시작된다. 섬유예술가 안온은 직접 색을 만들어 염색하고, 염색된 천들을 나누고 이어붙이며 그림을 그리고 설치작업을 한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에 의하면 "천으로 콜라주 된 안온의 작품은 서사적인 색채 추상을, 색으로 물든 천으로 구성해가는 염색작업을 보여준다." 작가가 자신의 그림이 "나와 모두를 위한 치유의 선물과 같은 그림이고 싶다"고 소망했듯이 작가가 직접 염색하고 바느질한 색채 추상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섬유를 활용한 작가의 부조 작업(기억의 색)은 버려진 환경폐기물인 그물에 염색된 천을 다양한 두께로 찢고 다양한 길이로 묶는다. 안온작가는 천을 염색하고, 염색된 천을 나누고 이어 붙이며 서정적 그림을 그리고, 천을 염색하고, 염색된 천을 찢고, 묶으며 작가의 시간들을 기록한다. 작가의 시간이 기록된 작품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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