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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2> 조선족 김현욱 옥타 회장, 미래 30년 결실가꿔야 <下>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14:20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14:22

<上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김현욱 회장은 세계 많은 국가들이 지금은 G1 국가로 도약하는 중국을 잘 활용하기 위해 큰 관심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강대국 중국을 이웃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으로서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국가 이익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경제 교류와 외교 정책을 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욱 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방문 직후 들른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의 접견을 피한 뒤 한국에 대한 중국 내 여론 무척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이 일은 중국 사회에 한국은 여전히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이웃 나라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이후 달라진 중국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현재 중국경제는 고질량 고부가 구조로 급변하고 있다"며 시장 환경에 적응하려면 IT 첨단 미래 기술 분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특히 많은 변화가 초래됐다"며 "전통산업 분야도 첨단 신기술로 엔진을 교체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만다"고 김회장은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대도시 경제는 이미 산업과 주민 소비 모두 선진국 형으로 탈바꿈 했다고 소개했다.

"한중 수교 이후 동북 지방을 무대로 한 조선족 사회는 경제가 발전한 한국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조선족들은 수교 이후 생업의 터전을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산둥성 칭다오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지로 옮겼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12 chk@newspim.com

김현욱 회장은 수교 30년 조선족 경제 사회의 변화상에 대해서도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중국내 조선족은 현재 약 18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분포를 보면 연변 등 동북지역에 가장 많고 칭다오에 약 7만명,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소위 중국 1선 대도시에 각각 3~4만 명 씩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산둥성 칭다오는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식품 생필품 잡화를 중심으로 한국과의 수출입 교역이 가장 활발한 곳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회장과 뉴스핌 기자와의 대담은 김 회장 사업쪽으로 이어졌다. 회사 상황을 질문하자 김회장은 코로나19는 자신의 영업분야인 축산 분야에도 영향을 끼쳤다며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재고기 증가하면서 경영이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엔 다시 생산 및 영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경영하는 베이징진만수이(北京金满穗) 농업과기 유한공사는 2016년에 설립됐다. 한국의 특허 바이오기술 등을 활용해 소와 양 돼지 가금류 등 가축 건강사료를 생산한다.

베이징 진만수이는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가축 사료를 OEM으로 생산하고 있고 베이징 미윈현에서 육류의 도축 및 유통을 역시 OEM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중 30주년의 해인 올해 10월에는 베이징에서 멀지않은 허베이성 친황다오에서 축산 식품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현욱 회장은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 메이허커우시 출생이다. 고향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린성 연변대에 진학해 농학원 축산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국가 기관인 중국 농업과학원에서 10여년 재직했으며 2010년 전후로 한국 대전의 생명과학원과 제휴해 국제 효소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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