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우상호 "尹 100일 낙제점, 공정과 상식 깨져...솔직히 인정해야"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09:52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09:52

"공정과 상식 무너져…단기간에 극복 어려울 것"
당헌80조 논란에는 "계파 논쟁으로 끌고가면 안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국정운영에 낙제점 평가를 줬다.

우 위원장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점수 매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낙제점인 건 맞는 것 같다"며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조차 지지를 철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심각한 많은 실수를 했다는 뜻이니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이 깨졌다는 것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코로나19 확진 후 자택 격리를 마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1 photo@newspim.com

우 위원장은 "인사에서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던 문제라든가 검찰 중심으로 인사하면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에 어긋났기 때문에 국민이 실망한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께서 인사에 개입한 것도 공사구분이 안 된 축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적 마인드의 부족, 공정과 상식이라는 브랜드의 파괴 같은 것들이 같은 편도 실망하게 만든 요인의 핵심이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걸 고쳐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태도에 있어서도 지적을 잘 안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서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인사 쇄신을 하라고 했더니 휴가 마치고 와서 인사 보완을 하려고 하지 않았나. 이런 건 쇄신이 아니다.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파트에 넣는 게 어떻게 인사 쇄신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7일에 있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진솔하게 100일 동안의 소회를 말씀하시는 게 좋다고 본다"며 "의욕을 가지고 했는데 부족했다는 점은 솔직히 인정하고 어떻게 변화시키려고 하는지를 잘 설명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이렇게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는데 인정해주지 않으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역대 대통령들이 다 그랬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방향이 좋고 옳아야 된다. 억울해 할 문제가 아니라 방향이 잘못됐나보다 평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내홍사태에 대해서도 "대선, 지선 이후에 선거에 이긴 집권여당이 정신 못 차리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문자 이런 것은 거의 집권당 내부에 폭탄 던진 것 아니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이 관여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원래 정치는 당에 맡겨놓고 국정에만 전념하셨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민주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당헌80조 개정' 문제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이재명 지키기라고 그러는데 사실 기소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은 친문성향이 더 많다"며 "저는 양쪽 다 보호하려고 하는데 계파의 논쟁거리로 끌고가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특히 자신의 부동산 투기 의혹 당시를 언급하면서 "저 투기 안했는데 의혹 대상자가 되니까 댓글에는 '야 너 부동산 투기했구나' 이런 게 70%가 올라온다"며 "명백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라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