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6일 "원전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경남을 대한민국 원전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창원에 소재한 원전 핵심기자재 제조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가진 원전산업 업체와 오찬 간담회에서 "경남 원전산업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매출이 감소하거나 폐업으로 위축되어 있는 상태"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 다섯 번째)이 16일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원전산업 업체와 오찬 간담회를 갖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08.16 |
그는 "원전산업을 방위산업, 항공산업과 더불어 경남의 비교우위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히며 경남도의 원전산업 생태계 강화방안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김득연 에이치케이금속 대표이사,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이사, 김곤재 세라정공 대표이사, 김영암 진영티비엑스 회장, 전영찬 피케이밸브 대표이사, 강성현 영진테크윈 대표이사가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 지사는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내 원자력 공장, 단조 공장 등을 시찰하고, 원전 가스터빈 부품 업체인 진영티비엑스 현장을 둘러보며 원전기업의 노고를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도는 정부 지원대책과 연계해 경남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 특별자금 지원 대상에 원전 업종을 추가해서 지원하고, 원전 업종에 대한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에 지정받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원전산업 분야도 추가로 포함시켜 연구개발, 지방투자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도에서 제안한 '소형모듈원자로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은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신청할 수 있도록 기획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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