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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대통령 "대통령실 문제 짚어보고 있다…남북회담, 정치적 쇼 안돼"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1:48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1:49

50분 간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준석 폭로에는 "정치적 발언, 입장 표명한 적 없다"
"남북 정상 대화, 쇼 안돼…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송기욱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최근 20%대에 머물러 있는 낮은 지지율의 해법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 인적 쇄신에 대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 벌써 시작했다"고 말해 대통령실 개편 시기가 당겨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정동력 상실이 우려될 만큼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여러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계기로 지금까지를 다 되짚어 보면서 조직과 정책,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벌써 시작했지만, 대통령실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해 저조한 지지율의 해법을 고민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인사 쇄신에 대해서도 "국민의 민생을 꼼꼼하게 받들기 위해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인 국면 전환이나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된다"라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낮은 지지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폭로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라며 "작년 선거 운동 과정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제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북한의 비핵화를 결단하면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하는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는 "먼저 다 비핵화를 시키면 우리가 다음에 지원한다는 뜻이 아니라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와주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필요한 의미있는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남북 정상 간의 대화나 주요 실무자들의 협상이 정치적인 쇼가 돼서는 안된다"라며 "실질적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 간 지속가능한 평화 정착"이라며 "북한에 대해 여러 경제적 외교적 지원을 한 결과 북한이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면 그를 환영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가 실패한다면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확장 억제를 더 실효화하고 강화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생각할 계획"이라며 "확장 억제의 방식이 조금 바뀔 수는 있지만 NPT체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낼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노동의 공급이라는 것도 결국 기업과 산업 수요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해주지 못한다면 경쟁력 떨어지고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소득이 줄어들 것"이라며 "노동도 현실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공급될 수 있어야 한다"고 노동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같은 기업 내 정규직과 파견 근로자, 대기업과 소기업 사이의 노동시장 양극화와 분절은 보상의 공정성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가 틀림없다"라며 "이를 개현한다면 일시적으로 불이익을 입는 분들에 대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이나 사회 안전망을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 쟁의에 대해 법과 원칙만 강조하면 강대강 대결이 강화된다는 지적에는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지켜가면서 문화가 정착돼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법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진압하는 것보다 먼저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좀 주고 그래도 안된다면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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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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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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