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3> 추궈훙 전 중국 주한대사 ⑤ 신기회와 도전, 미래30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수교 30주년의 해인 올해 한국 새정부가 출범한데 이어 중국도 가을 20차 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된다. 추궈훙 전 중국 주한 대사와의 '한중 수교 30주년 대담'의 화제는 신 정부하의 한중 관계와 또다른 미래 30년 한중 관계로 옮겨갔다.

추궈훙 전 중국 주한 대사는 세계정세가 100년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대 격변기에 처해있다며 수교 30년을 맞는 한중간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병존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한중수교 30년의 해인 올해 한국에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외교 관례상 드물게 당선자 신분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로 축하 인사를 건넸고 취임식 대표단도 최고위급으로 파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합니다."

추 전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국 관련 발언 등이 선거 유세기간에 비해 원만하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신 정부 초기 한중 관계의 시작이 순조롭고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상 중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전 많은 사람들이 한중 관계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고 말했다.

"꾸준한 무역 증가는 양국 관계 발전의 기초를 한층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한중 무역액은 2021년 3000억 달러를 넘은데 이어 2022년 상반기 1842억 5000만 달러로 9.4%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1771억 4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추 전 대사는 "수교 30주년의 해인 2022년 한해 전체적으로 한중 무역액이 4000억 달러를 돌파,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 제 2의 무역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중국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가 2022년 8월 11일 뉴스핌통신사 한중 수교 30주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8.17 chk@newspim.com

 

"이런 바탕위에서 한중은 8월 24일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 30주년 공동 발전을 위한 청사진 보고서를 내놓을 겁니다. 외부 영향을 줄이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공동이익 구동존이 호혜평등의 원칙하에 고질량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압니다."

추궈훙(邱國洪) 전 주한 중국 대사는 이렇게 소개한 뒤 보고서엔 양국 공동 이익과 미래 발전을 위한 공통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뜸했다.

"수교 30주년의 해인 올해 한중 관계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대변국의 국제 형세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어요. 원만한 한중 관계에 대한 도전도 거세질 것으로 봅니다. "

추 전 대사는 격변하는 글로벌 환경속에서 한중간에는 기회의 요인 만큼이나 도전도 거세다며 특히 외부 간섭 요인을 잘 파악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이 먼저 상대의 제도와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최대한 갈등요인을 줄여야하며 한중 관계발전을 저해하는 제3자의 간섭 요인에 잘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추 전 대사는 최근 대만 문제에 있어 한국의 대응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나토 접근 문제에 대해선 주시해야할 외부 간섭 요인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대만 관련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사이에는 다소의 마찰적 요인이 존재한다고 봐요.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 한중 우호 교류의 큰 추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두나라는 운명적으로 이사할 수 없는 이웃입니다."

추궈훙 전 대사는 한중 미래 30년을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제와 제도의 다른 점이 있지만 한중 두나라는 상호존중과 구동존이의 바탕위에서 각종 난관을 극복하고 상향이행(相向而行, 공동이익을 향해 전진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