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보다 2000건 줄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도 밑돌았다.
또한 이날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8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일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플러스로 발표됐다. 모두 미 경제의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결과들이어서 눈길을 끈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미국 노동부는 8월 둘째주(8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25만2000건, 수정치)보다 2000건 줄어든 2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당초 발표된 26만2000건에서 26만건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도 밑도는 결과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한 것은 3주 만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16만6000건으로 바닥을 친 이후 4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여름에 접어들며 증가세가 둔화해왔다. 최근에는 주간 25만건 근방에서 안정세를 보여왔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제의 체력을 반영하는 바로미터인만큼, 해당 수치가 줄었다는 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주간 변동성을 제외한 4주 이동평균도 24만6750건으로 2750건 줄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7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7000건 늘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여전히 50년 만에 최저치 근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8월 6.20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체들의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는 지표다. 7월에 -12.3에서 -5로 나아졌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6월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이후 3달 만에 반등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CNBC는 미 경제의 침체 우려를 덜어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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