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경기 침체를 유발하는 위험이 있더라도 가능한 빨리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을 시사했다.
18일(현지시각)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한 재계 지도자 행사에서 연설에 나선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시급히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 인상을 통해 수요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그는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를 낮출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현 시점에서 침체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금리 인상에 있어 할 일이 더 남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이 오르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력하고 많은 경기 펀더멘털이 견실한 수준이라면서, 이는 연준이 아마도 더 많은 (긴축)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금리 75bp(1bp=0.01%p)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가 올 연말 3.9%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4.4%까지 오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불라드 총재는 올 연말 금리가 4% 가까이 오르길 원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9월 50b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19일 오전 현재 CME 그룹에 따르면 선물 시장은 오는 9월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59.5%로, 75bp 인상 가능성을 40.5%로 반영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