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비관료 출신…사용후핵연료·SMR 전문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非)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한수원은 2001년 출범 후 줄곧 내부 출신 사장을 배출하다가 2012년부터 산업부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 왔다.
황주호 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08.19 fedor01@newspim.com |
황 전 교수는 에너지공학회장을 지내는 등 사용후핵연료 전문가로 손꼽힌다. 1982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원자력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 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황 전 교수는 2019년부터 정재훈 사장과 함께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6월에는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황 전 교수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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