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에서 이달 초부터 진행된 특별기획 곤충전시회가 가족 단위 관광객 2900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낚시터와 미래먹거리 밀웜 시식, 명주잠자리(개미귀신), 늦반딧불이, 여치, 메뚜기, 귀뚜라미 등 총 25종 1000여 마리의 곤충들과 곤충골든벨, 곤충 만들기, 백두대간퍼즐 맞추기 놀이, 스마트가든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됐다.
장수풍뎅이를 살펴보는 어린이들 [사진=구례군] 2022.08.23 ojg2340@newspim.com |
특히 직원들이 손수 제작한 장수풍뎅이 낚시터에서는 풍뎅이가 서식하는 자연환경을 관찰하며 직접 낚시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나방체험에서는 잎이나 꽃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식물인 루, 황벽나무, 산초나무에 앉아있는 애벌레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었으며, 애벌레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향이 나는 식물을 좋아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획전 마지막 날에는 '곤충골든벨'을 개최해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했던 곤충들을 어린이들에게 분양해 생태숲체험에 한층 더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자녀 방학을 맞아 부모님까지 함께 모시고 가족 3대가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곤충과 식물을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체험을 하면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환경에 대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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