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이 전기차충전사업부 물적 분할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분할 신설회사 에스에스차저 주식회사(가칭)는 에스트래픽의 전기차충전사업부를 물적분할로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SK네트웍스와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투자를 통해 참여하는 형태다.
에스에스차저 주식회사는 에스트래픽의 구주 매각 및 신주발행을 통해 1500억 규모의 신설회사가 되며, SK네트웍스가 과반 지분을 확보하여 전기차 충전분야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에스트래픽의 이번 물적분할은 그동안 시장에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전기차 충전사업에 대해 전문성 강화 및 사업 확대를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행보로 대기업 및 글로벌 투자자와 협력을 위해 결정하게 됐다. 향후 신설 법인에서 SK네트웍스는 신설법인의 사업 전반의 마케팅 및 경영관리로 주도적 사업 추진을, 에스트래픽은 지속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하여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본·자회사에 걸쳐 다양한 전기차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에 ▲국내 3대 전기차 완속충전기 업체 중 하나인 '에버온'에 100억 원 규모 투자(SK네트웍스) ▲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단지 구축 및 2030년 내 20만 여 보유 차량 전체의 전기차 전환(SK렌터카) ▲ 전기차 활용 온실가스 감축 사업 승인(SK렌터카) 등 SK네트웍스 보유 사업과의 다양한 협업도 기대된다.
에스트래픽은 '전기차충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급속충전소 민간 최대운영사다. 그동안 교통결제시스템 및 인프라 운영 경험의 축적으로 차별화된 에스에스차저 충전인프라관제시스템(CSMS)에 기반한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에스에스차저는 국내 최초 구독형 전기차 충전상품 '럭키패스'를 출시해 전기차 실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았고, '소비자가 선택한 2021 최고의 브랜드(전기차충전서비스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사는 "전기차충전사업 물적분할 후에도 에스트래픽 본연의 기업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이번 SK네트웍스 및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의 협력으로 공격적 투자로 시장에서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전기차충전시장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고, 구주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전기차 충전사업 생태계와 연관된 유관사업분야에 대하여 신규 투자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올해 10월 초 물적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11월 신규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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