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가수원 간 29.2km 직선화...서대전역 활성화 기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4일 호남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서대전역과 논산역까지 고속철도 운행시간이 13분 가량 단축되고 서대전역 이용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2022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대전 가수원과 논산을 잇는 34.4km 고속화 사업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브리핑을 통해 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비타탕성조사 통과에 따른 사업 추진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2022.08.24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경제성 분석과 재정사업 평가 분과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4개 사업의 타당성 확보 결과를 의결했다.
이번 사업 통과로 논산과 가수원을 잇는 급곡선과 노후 선로 45.0km가 29.2km가 직선으로 바뀐다. 급곡선구간도 기존 31개소에서 5개소로 줄어들고 운행시간은 33분에서 20분으로 13분 단축된다.
총 사업비(국비) 7192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완공이 목표다. 국토부(국가철도공단)는 굴곡 노선 직선화 및 선로 개량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이번 예타 통과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시는 서대전~논산 통행시간 13분 단축으로 기존 장항선을 이용해 익산과 광주송정으로 이동하는 철도이용자 일부가 호남선으로 전환해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이용객이 하루 평균 1282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계룡, 논산, 익산 등에서 대전 생활권 내 접근시간이 평균 27분 단축되면서 연간 1089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해당 구간은 곡선이 심해 속도가 낮고 안전 문제와 도시 간 단절에 의한 소통 문제가 늘 있었는데 이번 예타통과로 시 숙원사업 하나가 해결됐다. 진즉에 됐어야 했던 사업"이라고 이번 예타 통과에 대해 평가하며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계기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되도록 국토부에 건의하고 코레일과 지속 협의하고 향후 서남부권, 유성구, 중구 등 지역주민 교통편익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호남선 고속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설계 및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30년까지인 공기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예타에서 호남선 고속화는 경제성 분석(B/C) 0.61로 기준점(1.0)을 넘지 못하며 비수도권 철도 개량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종합평가(AHP)에서는 안전성 제고, 이용자 편의,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 등 사업의 특수성이 정책성 평가 항목에 반영되며 기준점(0.5)을 넘은 0.505를 받아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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