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잭슨홀 '파월' 발언 앞두고 美 주가지수 선물 하락...'금리 인상폭 힌트는 없을 듯'

기사입력 : 2022년08월26일 21:18

최종수정 : 2022년08월26일 21:1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달 시장 최대 이벤트인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이튿날인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24% 내린 4191.0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12%, 나스닥100 선물은 0.32% 하락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세계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로 예정돼 있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아니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후퇴할지로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FOMC 이후 연준의 비둘기파로의 '피벗(pivot·태도 전환)' 기대감에 랠리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지난 한 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다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는 성급했다는 우려 속에 하락세로 전화했다.

하지만 지난 한 주 시장을 지배했던 매파 우려와 달리 이날의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단서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BC는 이날의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기준 금리를 올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는 의지만 재차 확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헨리 앨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역시 "9월 FOMC에 앞서 고용과 물가 지표가 더 예정된 만큼 이날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 뚜렷한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내달 회의에 앞서 비농업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의장이 미리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결정적인 단서가 될 발언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25일자 배런스는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에 있어 데이터 의존도(data dependenc)를 강조하고 있는 시기에 파월 의장이 중요한 정책 뉴스로 시장을 놀라게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파월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매파적 색채를 보일 가능성에 회의론을 제기했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들 역시 "8월 CPI 데이터를 손에 쥐기 전까지는 파월 의장이 9월 FOMC에서의 금리 정책 행보와 관련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들은 이날 의장이 연준의 물가 안정 노력으로 인한 '어느 정도의 고통'이 유발될 가능성은 인정할 것이라며, 내년으로 갈수록 '침체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앞서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발언했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기는 했으나,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을 삼가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모두 내달 금리 인상폭에 대해 말하기 성급하다고 했으며, 조지와 하커 총재는 향후 나올 데이터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표적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잡을 만큼 금리가 높지 않다면서, 연말까지 선제적으로 3.75∼4.0%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결국 연준의 금리 인상폭을 예측할 보다 확실한 단서는 9월 13일 예정된 8월 CPI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이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빅스텝에 힘이 실리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7월 미국의 CPI 상승률은 8.5%로 6월(9.1%)에서 낮아지며 정점 통과 기대를 키웠다.

9월 금리 인상폭을 두고 시장에서는 지난 며칠 0.5%포인트와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둔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56.5%,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5%로 반영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8월 26일 저녁 미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8.26 koinwon@newspim.com

한편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5bp(1bp=0.01%포인트) 오른 3.069%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3.38%를 가리키고 있다.

달러는 소폭 후퇴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108.324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최근 달러지수가 52주래 최고치(109.29)에 바짝 다가서는 급등세를 이어온 만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장이 단순히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만을 드러내는데 그친다면,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안도감에 달러화의 강세가 꺾이며 미 증시 등 위험자산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풀이되면 달러가 다시 급등하며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