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쓰촨, 폭염 지나가니 폭우에 몸살...전력난 해소엔 도움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5:53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5:5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최악의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중국 쓰촨(四川)성이 이제는 폭우로 시름 중이다. 최근 며칠 동안 다수 지역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30일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기상 당국은 28일 0시를 기점으로 21일 발령한 고온 황색 경보를 해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한달 넘게 계속된 61년 만의 폭염이 물러간 것이다.

그러나 무더위가 사라지기 무섭게 폭우가 기습했다. 지난 27일부터 폭우가 내린 몐양(綿陽), 광위안(廣元) 등 일부 지역에서는 2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쓰촨성 당국은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4만 6400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30일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青年報) 보도에 따르면 29일 오후 두시 기준 쓰촨성 동북부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24시간 동안 누적 강수량이 153.8mm에 달했다.

앞서 26일 중국 기상청은 향후 열흘 동안 쓰촨성 등 서부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전년 동기보다 40~1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국지적으로는 강수량이 예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후 28일 오후 5시 쓰촨성 기상국 현지 등이 산사태 재해 '황색 경보'를 발령했고, 중앙기상대는 가장 높은 단계의 폭우 주의보인 '청색 경보'를 발령했다. 쓰촨성 비상관리국은 폭우로 인해 11만 9000명이 대피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진=바이두(百度)] 쓰촨(四川)성 네이장(內江)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이번 집중호우는 쓰촨성 전력난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전력망공사는 일부 산업 및 업종을 제외하고 산업용 전기와 상업용 전력 공급이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전령망 쓰촨성 전력공사 자료에 따르면 28일 쓰촨성 발전량은 4억 6000만 ㎾h로 이전 최저치보다 9.5% 증가했다.

현지 소재 상장사들도 잇따라 조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이바오테크놀로지(矽寶科技·300019)는 "이미 생산을 재개했다"며 "전력 사용 제한으로 출하하지 못한 주문량을 메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력 공급이 100% 정상화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뭄으로 인해 수력 발전량이 급감하면서 수력발전 능력이 저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쓰촨대학교 에너지연구센터 마광원(馬光文) 주임은 "저수지 등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비가 내려 저수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재해성 홍수가 일어나선 안 된다.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중소형 강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쓰촨 등의 폭염이 지역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 고수하면서 경제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쓰촨성 전력난이 중국 경제에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고 제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라 증권의 루팅 분석가는 "폭염과 전력 제한 공급이 3분기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폭염과 폭우에 가을철 농작물 수확이 차질을 빚을 경우 쌀 등 가격이 상승해 물가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창장(長江) 유역을 비롯한 남부지역 쌀 생산량은 중국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1년 만에 찾아온 최장 기간 폭염으로 쓰촨성은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가뭄·물 부족 문제가 빚어지며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쓰촨성의 발전량이 절반 가량 감소한 데다가 에어컨 등 냉방시설 사용이 증가한 것도 부담이 됐다.

결국 쓰촨성 당국은 1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성 내 21개 도시 중 19개 지역의 산업용 전력 공급을 중단한 데 이어 송전 제한 기한을 25일 자정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쓰촨성 에너지공급보장응급지휘팀은 29일 0시부터 쓰촨성 돌발사건 에너지 공급 보장 1급 경보를 한단계 낮은 2급 경보로 하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