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테크기업 3곳 쇼핑몰 전시·시연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국내 뷰티테크 스타트업의 바르셀로나 현지 기술‧서비스 실증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3개 스타트업이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에 진출한다.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전시‧시연 등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바르셀로나 시와 협력의향서를 체결 [사진=서울시] |
SBA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시험대이자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PoC, Proof of Concept)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PoC는 기존 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검증하는 단계를 말한다.
지난해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3D 디스플레이, 모바일 스탬프 등 12개 기술 스타트업의 기술실증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K뷰티의 기술력 수출에 집중하기 위해 '뷰티테크' 기술의 진출에 주력한다. 공모 등을 통해 3개 기업을 선정, 해외 기술실증을 지원한다.
사업 첫 해인 작년에는 12개 스타트업이 1년 간(2021.5.~2022.4.)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카사바트요'(4개사),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 '글로리아스'(5개사), 바르셀로나 3대 복합 쇼핑센터 '리야'(3개사)에서 혁신기술을 실증했다.
한편 SBA는 지난 30일 서울창업허브에서 바르셀로나 시와 교류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우수 창업기업의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바르셀로나 뷰티테크 PoC 사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과 함께 스페인을 시작으로 K-뷰티를 유럽 전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 시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두 지역의 비즈니스 생태계 발전과 기술창업 육성 분야의 협력 기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