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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북상에...한수원, 비상대응체계 돌입

기사입력 : 2022년09월03일 07:55

최종수정 : 2022년09월03일 07:55

내습 이틀전부터 출력감소 등 비상 4단계 조치
2일 황주호 사장, 전국 원전·수력발전본부장 긴급 회의

[경주·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한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면서 6일 오전 부산,경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고돼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특히 남.동해안권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비상조직을 가동하고 내습 이틀 전에 출력감소 등 4단계의 조치방안을 결정하는 등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

3일 한수원에 따르면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전날 오후 5시 태풍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울진과 경주, 고리원전 등 전국의 원전을 대상으로 안전 운영 유지 강화에 들어갔다.

황주호 한수원사장이 2일 오후 전국 원전과 수력발전소 본부장, 소장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초강력 태풍 '힌남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한수원] 2022.09.03 nulcheon@newspim.com

한수원은 '힌남노'의 이동경로을 주시하면서 비상조직을 발족하고 내습 이틀 전에 출력감소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4단계의 비상 조치를 결정했다.

또 태풍 내습에 따른 외부전원 상실에 대비해 모든 원전의 비상전력원 성능시험을 내습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발전소 내 전 지역의 시설물 고정상태와 배수로 점검을 통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제거하고, 원전 운전원의 모의훈련 시행과 비상대응인력 사전배치 점검, 비상발령 시 비상요원의 임무 숙지 등 비상 대응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는 원전과 수력 등 전국의 원전본부장과 발전소장들이 참여했다.

황주호 사장은 "태풍의 강도를 고려해 설비손상에 대비한 발전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태풍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꼼꼼히 살필 것"을 주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례적인 초강력 태풍에 대비해 기상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운영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20년 내습한 태풍 '마이삭·하이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풍 내습 시 발전소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종사자의 현장조치 매뉴얼을 정비했다.

또 외부전원 선로를 밀폐형으로 개선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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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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