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량 11곳 통행제한…고속·일반열차 45% 조정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총괄회의를 열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원 장관은 6일 오전 7시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점검회의에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 나갈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도로, 철도, 항공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 걸쳐서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태풍 대비 철야 근무를 하며 국토교통분야 피해 현황과 대처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목표로 삼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라"며 "강풍, 강우 등 태풍 피해 우려가 많은 도로 비탈면, 지하차도, 교량 등 시설물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교통통제 및 응급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총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
국토부는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교량 11개소에 대해 긴급 통행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철도 분야는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11개 노선의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했다. 고속·일반열차 총 785회 중 354회(45%)가 조정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 등 2400여명은 재해발생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중이다.
원 장관은 "운행 중인 열차도 풍속, 강우량을 감안해 서행 등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운행을 중단한 위험구간 운행을 재개할 때는 사전에 선로를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항공분야는 이날 출발천 기준 총 251편이 사전 취소됐다.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추가 결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용객들에게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상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히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필요시 임시편 추가 투입을 지시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가용 공공임대주택을 신속히 확보해 지자체에 안내할 계획이다.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건설현장에서도 피해현황을 살펴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등 안전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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