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왓챠가 김이나 작사가를 필두로 윤종신, 김종완(NELL), 타블로(에픽하이), 선우정아, 황소윤(새소년) 등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음악 시리즈 '인사이드 리릭스'를 8일 첫 공개한다.
왓챠 오리지널 음악 시리즈 '인사이드 리릭스'는 김이나 작사가와 다섯 명의 뮤지션이 나눈, 가사 그 내면의 이야기를 다룬다. 윤종신, 김종완(NELL), 타블로(에픽하이), 선우정아, 황소윤(새소년) 등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뮤지션들이 직접 쓴 가사에 얽힌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각광받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원곡을 재해석해 꾸민커버 무대를 통해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색다른 구성이 특징이다.
[사진=왓챠] |
이날 공개되는 첫 화에서는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그동안 어디에서도 이야기 한 적 없는 아픈 과거에 대한 곡'Airbag'에 얽힌 작사 비화를 공개한다. 타블로는 2011년 발매된 첫 솔로 앨범 '열꽃'에 수록된 Airbag은 살인사건이나다름없었던 '타진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잔인할 정도로 느리게 느껴진 기간이었다"라고 고통스러웠던당시의 기억을 소환한 타블로는 "이 당시와, 이 일이 갖고 있는 무게감은 여전하다"라며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가장 어렵게 썼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쉽게 나온 가사"라는 설명을 시작으로,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솔직한 내면을 노랫말로 끄집어내게 된 과정을 풀어낸다. 이어 타블로가 추천한 밴드 설(SURL)이 강렬한 기타 퍼즈 사운드로 재해석한 Airbag을 선보인다.
2화에서는 밴드 새소년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황소윤이 새소년의 두 번째 EP 앨범 '비적응' 속 수록곡 '엉'에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엉은 "지금까지 쓴 가사 중에 제일 직설적"이라는 황소윤은 평소 숨겨왔던 자신의 냉소적인 모습을 처음으로 꺼내본 곡으로 "낄낄거리면서 가사를 썼다"고 고백해, 그러한 가사를 쓰게 된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엉을 비롯한 앨범 수록곡들은 "네거티브함을 노래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희망을 가지고 싶은 사람의 노래"라고 소개하며 아이러니 속에 숨겨진 참뜻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한다. 황소윤이 추천한 래퍼 빅나티(BIG Naughty)가 마치 울부짖는 목소리처럼 극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엉의 커버 무대를 꾸며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뮤지션들과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나눈 김이나 작사가는 "삶, 가치관, 경험 뿐만 아니라 곡의 분위기, 심경의 변화 등 아주 큰 이유부터 이렇게 사소할 수가 싶은 요소까지 다양하게 작용한다"라며 가사의 심층에 자리한 뮤지션들의 감정과 고민의 흔적을 이야기한다. 또 "하나의 가사가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 5회차로 구성된 왓챠 오리지널 음악 시리즈 '인사이드 리릭스'는 8일 오후 5시에 1, 2화가 동시 공개되며 이후매주 목요일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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