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사무 총114개 중 33건 정비...전수 조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민선8기 홍준표호(號) 출범과 동시에 대대적인 시정혁신에 들어간 대구시가 공공기관 통합과 위원회 정비 추진에 이어 민간위탁사무 구조조정을 담은 2단계 시정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공공사무의 책임행정을 강화하고 공정성 확보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민간위탁사무 구조 조정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제고해 대시민 서비스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구광역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9.12 nulcheon@newspim.com |
앞서 대구시는 시정혁신 1단계로 공공부문의 책임행정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 증진을 위해 공공기관 통합과 위원회 정비를 추진했다.
이번 시정혁신 2단계 과제는 그동안 방치돼 왔던 민간위탁 사무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대구시는 행정누수방지, 관행·반복·비효율적 민간위탁업무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민간위탁사무는 민간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한 행정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을 위해 도입,시행돼 왔으나, 당초 취지와는 달리 관행·반복적으로 이뤄져 해마다 위탁사무의 수와 예산은 증가해 왔다.
실제 2014년 72개 304억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114개 554억원 규모로 늘어나 개수로는 58%가 증가하고, 예산은 82% 증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뉴스핌DB] 2022.09.12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이에따라 공익성이 현저히 큰 사업, 부정채용 등 불공정 사례가 있었던 사업, 평가등급이 낮거나 적자가 지속되는 사업 등을 중심으로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대구시 전체 민간위탁사무 총114개 중 33건을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유형별로는 폐지하는 사업 5건, 유사사무 통합 5건, 공공기관으로 전환하는 사업 23건이다.
대구시는 우선 올해 내 13건 정비를 완료하고, 계약기간이 내년 이후에 완료되는 사무는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시정혁신단장은 "이번 민간위탁 정비는 행정누수를 미연에 방지하고, 위탁사업 수행의 공정.투명성을 확보해 대시민서비스질을 향상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 시민들만을 바라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는 시정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단행한 시정혁신 1단계 사업인 공공기관 통합은 지난 7월부터 기관별 통합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출범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위원회 폐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9월 중 시의회 회기(9.15~30) 시 조례개정 등으로 10월 초에 1차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9월에 추가로 위원회에 대한 2차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법령 및 조례상 임의규정에 의해 설치된 7개 위원회를 폐지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필요한 경우, 시정조정위원회 등을 활용하도록 조치했다.
이에따라 임의규정에 의해 설치된 모든 위원회가 폐지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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