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얼어붙자 '스팩'으로 우회상장 .. 올해만 22개 기업 선택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5:49

올 하반기 12개 기업 추가 스팩 합병
"IPO 얼어붙자 우회 상장 통로 인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증시 변동성 확대로 기업공개(IPO) 투심이 얼어붙은 가운데 우회상장 통로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증시 데뷔가 급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12개 기업이 스팩 합병 상장을 계획하면서 스팩 합병 건수가 역대 최다치인 22건에 달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스팩 합병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수는 10건에 이른다. 1월 IBKS제15호스팩과 합병한 하인크코리아를 시작으로 누보, 파이버프로, 웨이버스, 하이딥, 모비데이즈, 원텍, 태성, 코닉오토메이션, 솔트웨어 등이 증시 안착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스팩 합병을 앞둔 기업도 12곳에 이른다. 이 경우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한 기업 상장 건수는 22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8~2019년 스팩 합병 건수는 각각 11건, 2020~2021년 스팩 합병 건수는 각각 15건에 불과했다.

올해는 IPO 시장 위축으로 스팩을 통한 우회 상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IPO를 통한 수요예측으로는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생각에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성장 기업들의 스팩행이 두드러지고 있다. 터치 기술 솔루션 개발사 하이딥의 경우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다 스팩으로 방향을 틀어 상장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서류상 회사다. 공모를 통해 모은 투자금으로 우량한 비상장회사를 사들인다. 스팩 상장을 통한 우회 상장 시 자금조달 규모가 작고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원하는 상장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정도 있다.

최근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스팩 합병 시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이 줄줄이 수요예측 단계에서 흥행에 참패하며 스팩을 찾는 기업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상장 업무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IPO의 경우 수요예측 과정을 거쳐야 기업 가치를 알게 되지만 스팩 합병은 주주 3분의 1의 동의만 받으면 된다"며 "중간 단계에서부터 원하는 기업가치를 받아갈 수 있어 기업들에게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분위기가 적자 기업의 경우 직상장을 하면 공모 과정에서 두드려 맞겠지만 스팩 합병 같은 경우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주주들만 설득하면 된다. 다수의 투자자들을 만나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 하반기 스팩을 통한 우회 상장을 앞둔 기업은 ▲비스토스 ▲모코엠시스 ▲윙스풋 ▲밸로프 ▲옵티코어 ▲신스틸 ▲핑거스토리 ▲라온텍 ▲스튜디오삼익 ▲라이콤 ▲메쎄이상 ▲화인서키트 등이다. 업종은 생체신호 진단 및 치료용 의료기기 제조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신발 유통업 등 다양하다.

금융투자업계는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동안 스팩 합병 시장이 활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초 합병을 앞둔 기업만 세 곳에 이른다. 슈어소프트테크가 엔에이치스팩22호와 합병을 앞두고 있고, 엑스게이트와 코스텍시스는 각각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과 교보10호기업인수목적과 합병할 예정이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