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 주가지수 선물, 8월 CPI 대기하며 상승...오라클·펠로톤↑ vs 렌트더런웨이↓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21:21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21:21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소폭 상승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기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7시 5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95.50포인트(0.74%) 상승한 1만2919.0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29.50포인트(0.71%) 오른 4159.5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210포인트(0.65%) 전진한 3만2708달러를 가리켰다.

인플레이션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내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최대 시장 변수로 여겨지는 미국의 8월 CPI는 두 달 연속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의 고강도 긴축 속도에 변화를 주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로이터통신 전망치는 8.1%, 블룸버그통신 전망치는 8.0%였다. 지난 6월 CPI가 9.1% 오르며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7월 8.5%에 이어 두 달 연속 물가 상승세 둔화를 예상한 것이다.

또 미국의 8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보합이었던 7월보다 상승세가 누그러졌을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6.1%, 전월보다는 0.3~0.4% 상승해 7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 속도가 더뎌졌을 것으로 점쳐지는 결정적 배경은 휘발유 가격 하락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가격은 7월 말 갤런당 4.22달러에서 8월 말 3.84달러로 약 9% 하락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금융시장에 불어넣어 연준의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을 가져왔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셀리 북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품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분명 완화되고 있으며, 중고차와 같이 일부 급격히 오른 가격들이 절대 기준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비스 수요가 강화되고 있는 점은 CPI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렌트비 상승으로 인한 주거비 부담 역시 꾸준히 물가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은 "근원 CPI의 월간 상승에 가장 큰 기여 요인은 주택 임대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이 여전하긴 하나 렌트비 증가 속도가 이제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가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폭에는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이후 더뎌지고 있다고 해도 물가 상승 속도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대폭 웃돌고 있는 만큼 아직은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때가 아니라는 분석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의 목표치를 대폭 웃도는 물가 상승세 외에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31만5000개 증가해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0만개를 웃돌았고, 9월 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개월 반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선물 시장은 8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여전히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내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8월 CPI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연하다면 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 가능성도 여전하지만, 그러려면 시장이 놀랄 정도로 CPI가 크게 내려야 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일각에선 특히 식료품과 렌트비 급등 흐름이 둔화된 것이 확인된다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이유가 충분해진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 랠리 이후 전장 대비 5.4bp 내린 3.308%를 가리키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5.6bp 떨어진 3.515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반발 매수세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덕분에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63포인트(0.71%) 전진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43.05포인트(1.06%)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4.10포인트(1.27%)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띄우는데 한몫했다. 뉴욕 연은은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이 8월 5.7%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9월에 기록한 5.3%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지난 6월에 사상 최고치인 6.8%로 정점을 찍은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셈이다.

오라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특징주로는 간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오라클(ORCL)이 매출 개선 소식에 개장 전 주가가 1.7% 올랐다. 회사의 지난 분기 매출은 서너 인수 완료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8% 증가한 114억5000만달러로 월가의 예상에 부합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3달러로 시장 전망치 1.07달러에 못 미쳤는데, 오라클은 강달러 환율 영향이 아니었다면 조정 EPS를 8센트 이상 추가했을 것으로 설명했다.

홈트레이닝 플랫폼 업체 펠로톤(PTON)은 공동 창업자인 존 폴리와 히사오 쿠시 등 일부 경영진이 사임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개장 전 주가가 1.3% 상승했다. 존 폴리는 올해 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으며 후임은 카렌 분으로 정해졌다. 히사오 쿠시 최고법률책임자의 후임으로는 우버 테크놀로지의 타미 앨버런이 선정됐다. 경영진 변동 소식에 기대감이 일며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류 대여 구독업체 렌트더런웨이(RENT)는 전체 인력의 24%를 해고한다고 발표한 후 개장 전 주가가 22% 폭락했다. 회사는 불확실한 거시경제적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 비용을 2500만~2700만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