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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자율주행'은 車만? 아비커스 주도 '선박 자율운항'

기사입력 : 2022년09월18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8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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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커스, DNV선급 등과 MOU
2단계 자율운항기술 상용화 박차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선장없이 선박 홀로 자율주행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자동차업계선 미국 테슬라가 시장 깃발을 먼저 꽂았다면, 조선업계에선 현대중공업그룹의 아비커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비커스는 현대중공업의 사내벤처기업 1호로 출범한 선박 자율주행 솔루션회사입니다.

아비커스가 2단계 자율운항기술인 '하이나스 2.0'으로 보트 자율운항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국제해사기구(IMO)가 분류한 선박 자율운항단계는 총 4단계로 분류됩니다. 크게 나눠보면 1·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 3·4단계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은 상태서 이뤄지는 단계입니다. 1단계는 운항 보조 역할로 선장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선체를 제어해야 하는 단계라면, 2단계는 선원이 원격 제어 가능한 수준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1단계에 '자율제어 기술'이 탑재된 셈입니다.

아비커스는 '하이나스'란 이름으로 각 단계에 해당하는 자체 솔루션을 개발했는데, 1단계는 이미 지난해 상용화했고 올해 8월에는 2단계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하이나스 2.0'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율운항솔루션이 최적의 운항 경로를 만들고, 이 경로에 맞춰 시스템이 운항 제어를 하죠. 운항 중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으로 인식해 선박이 스스로 회피하기도 하고, 자동으로 도킹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선박이 자율적으로 엔진 출력을 제어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아비커스는 이달 초 라이베리아기국 및 DNV선급과 하이나스 2.0의 제품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지난달에는 SK해운과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선사가 건조 중인 총 23척의 대형선박에 내년 8월부터 이 자율운항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단계 기술을 상용화한 전 세계 첫 사례였죠. 

현대중공업이 지난 2021년 건조해 SK해운에 인도한 18만입방미터(㎥)급 LNG운반선 '프리즘 커리지'호 [사진=HD현대 제공]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선박 홀로 주행하는 기술도 이미 구현된 상태입니다. 아비커스 등 업계 관계자들 설명에 따르면, 3단계 자율운항 기술 연구도 사실상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상용화되지 못한 것일까요. 법적 규제에 발목이 잡힌 탓입니다.

현행 국제 해사법은 반드시 선교에 사람을 두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선원 승선없이 선박 홀로 출항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자율운항 선박 시장이 몸집을 더욱 키우려면, 입법 보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법적·제도적 정비가 끝나 3단계 기술을 시장에 정착하기까진 앞으로 8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임도형 대표도 2단계 기술 시연회 당시 기자들과 만나 "3단계 이상 자율운항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선교에 사람을 둬야 한다는 해사법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상용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관련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2.6%에 달합니다.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23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입니다. 3단계 기술까지 상용화되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6월 세계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해 대양횡단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단계 자율운항 시스템인 하이나스 2.0을 수주하는데 성공하는 등 자율운항 솔루션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비커스는 내달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보트쇼 '포트로더데일'에도 참가해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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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X Batch-I 사업으로 인천급 호위함 6척, FFX Batch-II 사업으로 대구급 호위함 8척을 건조했고, FFX Batch-III 사업으로 충남급 호위함 6척을 건조하고 있다. 해군은 현재 차기 호위함(FFX) Batch-IV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약 3조2500억 원을 투입, 총 6척을 건조하는 'FFX Batch-IV'(울산급 Batch-IV)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9~2030년경 6척의 함정 모두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FFX 사업이 완료되면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까지 모든 해역함대의 노후화된 중·대형 함정이 교체가 완료된다. ◆AI 기반의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 = 또한 1000t급 연안초계함(OPV) 사업을 진행해, 미사일 고속함 PK-A/고속함 PK-B로 대표되는 고속함들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안초계함(OPV)은 인력 절감과 효율성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무인화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함정이다. 1500~2200톤급으로, 기존 초계함보다 거주성 등이 향상시켜 연안 및 해상 경비, 해양 안전, 어업 지도, 해양 오염 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다. 2020년 11월 10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중형급 잠수함 2번함 '안무함(KSS-Ⅲ, 3000톤급)'.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두 번째 잠수함이다. 해군이 건조하는 '장보고Ⅳ' 잠수함도 같은 체급의 형상이다. [사진=대우조선해양] 2025.10.20 gomsi@newspim.com ◆장보고IV 사업 추진에 이어 2040년경 원잠 추진 = 한편, 해군의 수중전력인 잠수함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살펴보자. 해군은 2035년 이후 현재 장보고III Batch-I/II/III를 끝내고, '장보고IV 사업'으로 넘어간다.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이지만, 해군이 밝힌 장보고IV 사업은 그동안 2000톤급 잠수함으로 알려졌으나, 해군이 이번에 밝힌 방향은 3000톤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보고IV 사업 이후인 2040년 무렵, 해군은 차세대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으로, 원자력 추진 기관을 탑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P-8A 포세이돈 후속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개발 계획 = 해군은 현재 P-3C/CK와 15대와 P-8 포세이돈 6대 등 21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군항공사령부 전력은 현재 P-8A 포세이돈 6대를 주력으로 2030년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해군은 이번에 기존 P-3C/CK 대체용으로 한국형 해상초계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기지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는 1968년산으로, 무려 57년을 운용한 노후 항공기의 위험성을 해군에 각인시켰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서울ADEX에서 선보인 한국형 해상초계기 모형. KAI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타임스 제공] 2025.10.20 gomsi@newspim.com 해군 관계자는 "해군은 현재의 P-3CK 기종을 2030년까지 운용하고, 그 이후에 최신예 한국형 해상초계기를 도입을 개획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난 초계기와 동형인 나머지 P-3CK 7대의 조종사 안전, 그리고 대잠전력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한국형 해상초계기 도입사업을 앞당겨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2025년 10월 기준, 해군은 해상초계기를 해외 직도입으로 할지, 국내개발로 할지, 획득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4 분기에 획득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는 2017년 스웨덴 사브가 제시한 소드피시형의 국내 개발 해상초계기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KAI가 기존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를 개조하는 개발 계획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향후 해상초계기 추가 소요는 운용인력을 감안해 11대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5-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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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월 미국산 대두 수입 '제로'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지난 9월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지만 미국에서는 단 한 알의 대두도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로이터가 인용한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대두 수입량은 1287만톤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산 대두는 그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다. 작년 9월 170만톤에 달했던 미국산 대두 수입량이 이번에는 전무했는데, 이런 일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대두 수입처를 미국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생산국으로 신속히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이 브라질에서 수입한 대두는 1096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했다. 브라질산이 중국의 9월 전체 대두 수입에서 차지한 비중은 85.2%에 달했다. 아르헨티나산 대두 수입도 1년 전보다 91.5% 급증한 117만톤을 나타냈다. 중국의 식용유 생산업체와 사료업체들이 가을 수확철을 맞은 미국산 대두를 일절 수입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미중간 무역갈등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판매가격 인하(대두 수출세 일시 감면)도 자리한다. 중국 업체들로선 많이 저렴해진 아르헨티나산 대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로이터는 중국 바이어들이 11월 선적 계약분까지 브라질산과 아르헨티나산 대두로 대부분 채운 만큼 미국 대두 농가의 판로는 급격히 닫히고 있다며 미중 갈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 농가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 봄으로 넘어가면 미국산 외에는 대두 공급 물량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브라질 등 대체 시장의 공급이 계절적 제약에 이를 수 있어서다. 애그레이더 컨설팅의 설립자 조니 샹은 "미중간 무역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내년 2~4월 중국에서는 대두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는 브라질산 첫 대두 수확물이 출하되기 전의 (미국 산 대두를 제외한) 대두 공급 공백기를 염두에 둔 설명이다. 그는 "브라질은 이미 엄청난 대두 물량을 수출했고, 남은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 대두 가공 공장의 작업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osy75@newspim.com 2025-10-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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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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