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선 이어 19일 초선 10여명과 오찬
초선들 "민생현안 해결해야" 의견 주 이뤄
이번주 의원 오찬 2~3차례 더 이어갈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3선 의원단 오찬에 이어 서울·인천 지역 초선 의원들과 만나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19일 서울인천 지역 초선 10여명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당 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을 비롯해 강선우·고민정·김영배·이수진(동작을)·이해식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
이날 이 대표는 주로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한다. 천 의원은 오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미래와 정국 현안과 관련해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견을 듣는 식으로 진행했다"며 "대표 취임 이후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로 의원들은 민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본소득을 검토해 정책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고 했다.
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을 반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여기에 당의 중장기적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과 이 대표가 현장 방문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천 의원은 "이 대표는 의원들의 말을 경청하면서 동의하고 공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경제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발언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 대표가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연일 당내 의원들과 식사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초재선 의원 20여명과 깜짝 조찬 모임을 했고, 이달 5일에는 4선 이상 중진과, 13일에는 3선 이상 의원들과 만났다. 이번주부터는 초재선 의원과 두세 차례 나눠 오찬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다만 천 의원은 이같은 행보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밥 먹는 것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의원들과 편안하게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말씀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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