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에서 3년 만에 정상 진행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3일·24일 양일간 덕수궁 돌담길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야간 프로그램들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로 3년 만에 정상화되는 올해 정동야행은 정동 지역에 모여 있는 문화재,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등 역사문화 시설의 야간개방 행사를 중심으로 역사문화 공간을 활용한 ▲공연 ▲전시 ▲체험 ▲워크온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야간 행사이다.
정동야행 공연 [사진=서울시] |
특히 이번 정동야행은 왕궁수문장이 대한제국 중앙군인 시위대의 복식으로 덕수궁에서부터 야행의 시작을 알리면서 정동로터리까지 오프닝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아울러 대사관과 문화시설 등 곳곳에서 정동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대한제국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외국대사관(공사관)들이, 이제 정동의 일원으로서 야행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정동야행의 백미로 손꼽을 수 있는, 정동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일대의 문화재와 문화시설이 주관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금년에 처음으로 진행하는 정동스토리야행은 정동을 배경으로 한 '대한제국·신문물·국제외교'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된 역사 투어로 기획하여 사전예약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덕수궁 돌담길'의 궁중정재 상설무대에서는 정동의 역사와 미래를 넘나드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정동을 찾은 시민들이 고즈넉한 정동의 분위기를 편하게 즐길수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앞 '정동 쉼터'에서는 빈백 의자에 몸을 기대고 '구석구석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 친구 지인 모두와 함께 정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상세 공연정보 및 행사시간, 체험안내 등은 정동야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정동만이 지닌 정취와 역사적 진정성을 많은 시민이 느낄 수 있도록 정동 일대 문화시설, 학교, 주민, 종교단체 등 공공과 민간 주체가 함께하여 '정동야행'을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