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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1만9000달러 붕괴…FOMC 경계감 최고조

기사입력 : 2022년09월21일 09:58

최종수정 : 2022년09월21일 09:5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 1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21일 오전 9시 37분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 내린 1만8884.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8% 후퇴한 1323.7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시간으로 20일 FOMC가 시작되면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이 4%대로 치솟고 뉴욕증시는 1% 수준의 내림세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 고래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비트코인 600만달러어치를 신규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가격을 지지하지는 못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1일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디지털 자산 전망이 더 암울해지는 중이며,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오안다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이번 주 초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저점 부근까지 내렸다가 회복되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는데, (저점에서 회복된 것이) 단기적으로 안도를 줄 수 있으나 동시에 이 저점이 다시 무너지면 가파른 하락이 다시 연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고 지적했다.

얼람은 "리스크 자산에 좋은 여건이 아니며,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또다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시장은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100bp 올릴 가능성은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는데, 금리 인상폭으로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든 강력한 매의 움직임이 포착된다면 주식과 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예상 중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75bp 올릴 확률을 82%로 보고 있다. 100bp를 올리는 울트라스텝 전망은 18%로 반영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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