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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속 금투협회장 선거 레이스 '시동'…서명석·전병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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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회장, 임기 3개월여 남아...연임 가능성도
서명석, 증권업계 경력 36년...동양사태 M&A 신화
전병조, 민·관 경험...업계 사정 정통한 '전문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임기가 임박하면서 제 6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간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과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업계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새로 바뀐 정부와 업계 간의 소통 가교, 지난 몇년 간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로 불거진 투자자의 신뢰 회복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향후 3년간 금융투자업계를 이끌 새 수장이 누가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관과 업계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업계의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전 전 사장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와 해양수산부를 거쳐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했다.

2008년 공직을 떠나 NH투자증권 IB부문 전무를 맡으며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KDB대우증권 IB부문 대표 부사장을 거쳐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17년 현대증권과의 통합을 진두지휘하며 윤경은 당시 현대증권 사장과 함께 초대 KB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7년1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전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서도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었다.

전 전 사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정책·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양쪽을 두루 경험해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와의 소통도 늘리겠다고 했다. 그는 "원칙 중심의 규제를 하고, 나머지는 자율규제기관인 협회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 회원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손에 잡히는 작은 규제들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투표하기 한시간 전까지 회원사들과 만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36년의 증권업계 경험을 갖췄고, 금투협 내부 사정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투자전략팀 팀장과 리서치센터 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13년 동양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당시 리서치 센터장 출신으로 증권사 사장에 오른 최초의 인물로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013년 '동양사태' 때 5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유안타그룹의 동양증권 인수·합병(M&A)딜을 성공시킨 사례도 유명하다.

금투협과는 황영기 회장과 권용원 회장 시절에 자율규제위원회 위원, 이사회 회원 이사, 자율규제 자문위원 등을 맡으면서 연을 맺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지난 3월 자진 해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인 자본시장 인맥으로 꼽히는 충여회 멤버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충여회는 충암고 출신 50여명 안팎의 여의도 증권, 운용 등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윤 대통령은 8회, 서 전 사장은 9회 졸업이다.

서 전 사장은 "협회장 선거는 직접 선거이니 업계에 대한 고민, 철학이 바탕이 된 정책 대결이 돼야 한다"며 "증권업계 경력 36년과 최근에는 대학에서 기업가정신과 자본시장'을 주제로 강의하며 철학을 정립하는 등 협회장 선거를 오랜기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직인 나재철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도 아직은 미확정 상태다. 나 회장은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공채 12기로 대신증권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까지 오른 '대신맨'이다. 금투협회장 임기 중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증권거래세 인하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업계는 아직 미완의 과제인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위해 연임을 결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이 밖에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관심이다. 유 부회장은 지난 선거에도 출마하려 했지만 계속 힘을 보태 달라는 한국투자증권 측의 요청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선거가 오는 12월에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후보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는 다음달 중순경 정기 이사회를 거쳐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식 후보 등록과 본격적인 선거운동 등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정회원사는 8월말 기준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99곳, 신탁사 14곳, 선물사 4곳 등 376곳이다. 투표권은 1사 1표 균등투표권과 함께 금투협에 지급하는 분담금 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둔 차등투표권를 합산해 구성된다. 회장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3년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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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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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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