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연준 따라잡기 어렵다…강달러 '노브레이크' 전망

기사입력 : 2022년09월26일 13:45

최종수정 : 2022년09월26일 13:45

연준 긴축과 시장 불안 멈춰야 달러 강세도 진정
당분간은 달러 강세로 인한 증시 변동성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같은 긴축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달러 강세를 멈추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킹달러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당분간은 바닥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들어 달러 가치는 17% 넘게 올라 1972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달러 가치를 천정부지로 밀어 올린 주역은 바로 연준이다. 수십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달러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연준이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인상한 뒤로 미 달러지수는 지난 금요일 113.02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지난 한 주 동안 달러지수 상승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지난주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홍콩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 가치 반등을 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유로화도 처음으로 0.98달러 아래로 밀렸다. 엔화 역시 정부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개입을 단행하기 직전까지 2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강달러에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 외환전략가 제프리 유는 "지난주 어떤 중앙은행도 금리 측면에서 연준을 넘어서진 못했다"면서 "결국은 금리 문제이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현재 중앙은행들 중 가장 매파적인 곳은 바로 연준"이라고 말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불안할수록 달러는 오른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데는 연준의 긴축조치 외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점도 한몫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다양한 이유로 각국 경제가 암울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완전한 침체 위험이 분명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CBOE 변동성지수 역시 지난 금요일 3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으며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드러냈고, 골드만삭스도 미 증시 전망을 하향하면서 패닉 심리를 자극했다.

엔화와 같은 저금리 통화를 빌려 고금리인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 달리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미국과 금리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트라 마켓츠 회장 브렌트 도넬리는 "연준이 더 매파적이 되면서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이로 인해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는 동시에 사람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증시를 팔게 만들어 결국 다시 안전자산인 달러로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5년물 금리는 4.022%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 부근을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4.247%로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 연준이 멈춰야 강달러도 브레이크

결국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춰야 달러 강세도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뜨겁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연준의 의지가 단호한 만큼 웬만한 시장 혼란으로는 긴축 기조에 변화가 없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연준 관계자들도 이러한 인플레이션 파이팅이 경기침체를 초래하더라도 (긴축 기조에) 흔들림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도넬리는 "신용시장 등에 브레이크가 걸리기 전까지는 연준이 매파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찬가지로 달러가 강세를 이어갈수록 증시 변동성도 계속 확대될 예정이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달러 외 통화들이 안정돼야만 글로벌 주식시장이 "지속 가능한 바닥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2000년대 초 이후로 시장 혼란 시기에 강달러는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중대 신호였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