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품는 한화…차남 김동원, 금융부문 승계 '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건설 흡수합병으로 지주사 전환 리스크 덜어
'아버지' 김승연 지분 승계 위한 실탄 확보 관건
캐롯손해보험 흑자 전환해 경영능력 인증받아야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한화그룹이 방산·태양광, 금융, 유통 등 세 개의 사업구조로 명확히 나뉘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한화생명을 필두로 한 금융 부문을 승계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가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주사 전환 리스크를 덜어낸 가운데, 김 부사장에게는 아버지인 김승연 회장의 지분 승계를 위한 실탄 확보와 캐롯손해보험의 흑자 전환 등 경영능력 입증이 숙제로 남았다.

27일 산업은행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전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식의 거래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기타 한화그룹 계열 4개사가 5000억원을 투자해 대우조선해양의 보통주 49.3%를 취득한다.

지난 23일에는 한화솔루션이 사업 구조 개편을 공시했다. 한화솔루션 내 첨단소재 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백화점인 한화갤러리아 사업을 인적분할해 별도 회사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한화그룹은 오는 11월까지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고, 방산 부문의 물적분할 및 매각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방산·태양광, 금융, 유통 등 세 부문이 한화그룹 바로 아래 배치돼 지배구조가 간결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이 그룹을 승계하기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그 중 차남인 김동원 부사장은 한화생명을 필두로 한 그룹의 금융 부문을 이어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주력사업인 태양광과 방산을, 삼남 김동선 상무는 호텔·리조트·백화점 등 유통 사업을 승계받을 전망이다.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사진=한화생명]

이번 사업재편으로 김동원 부사장은 금융부문의 지주사 전환 관련 리스크를 털어냈다. 한화는 오는 11월까지 100% 자회사였던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는데, 한화건설은 한화생명의 지분을 25.08% 보유하던 최대주주고, 한화는 18.2%를 보유해 2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흡수합병으로 한화→한화건설→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던 구조에서 한화가 한화생명보험의 지분 약 43.3%를 직접 보유하는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공정거래법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총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지주사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까지는 국제회계기준 'IFRS9'가 적용되면서 자산은 시가, 부채는 원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내년부터 도입되는 IFRS17는 부채도 시가로 평가한다. IFRS17이 적용되면 한화건설의 한화생명 지분가액 비율이 50%를 넘어서 지주사로 전환되고 공정거래법상 건설업 영위를 할 수 없으나 한화가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해당 가능성은 사라졌다.

김 부사장에게는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의 지분 22.65%를 승계하기 위한 '실탄' 확보가 숙제로 남았다. 현재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를 4.4%, 김동원 부사장은 1.67%, 김동선 상무는 1.67%씩 들고 있다.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의 흑자 전환을 통해 경영능력도 인증받아야 한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한국 사회는 주요 기업들의 승계방식에 의문을 갖지 않아왔다"며 "회사 내외부에서 재벌 2·3세의 경영능력 등을 검증할 절차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출범 이후 2020년 381억원, 2021년에는 650억원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올해 2번에 걸쳐 3000억원 규모의 증사를 실시해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신사업과 디지털 혁신에 관심을 가져온 김 부사장이 설립을 주도한 '야심작'으로 꼽힌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