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키움투자자산운용이 MZ세대를 대상으로 노후준비와 퇴직연금 인식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MZ 그리고 미래'라는 타이틀로 작성된 리포트에는 MZ세대의 노후준비에 대한 생각과 퇴직연금 현황, 제도와 상품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와 관련 시사점이 담겼다.
(CI=키움자산운용) |
설문은 MZ세대를 위한 경제 뉴스레터 '어피티'와 연금 뉴스레터 '연금술사' 구독자 1009명을 대상으로 5월 19~25일 2주간 실시됐다. 연령대는 25세 이상~35세 미만이 74.9%를 차지했고, 평균 연소득을 살펴보면 3000만원 미만이 28.6%,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 50%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3000만 원 미만인 응답자의 비율도 71.4%에 달했다.
노후준비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80.6%는 '노후가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이유로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93.2%)을 꼽았다. 또 '현재 노후준비를 못 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42.7%로 '보통이다(43.0%)'와 비슷한 응답률을 보여 응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유로는 '현재 소득이 적어서'를 꼽았다.
반면 연금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관심이 있는 편(45.8%)', '관심이 많음(26.4%)'으로 답해 응답자의 72.2%가 연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에 대한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으나 운용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54.1%로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32.7%)도 가장 높게 나타나 운용방법과 상품 구성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점검에 대한 질문에서는 '1년에 한 번도 안 한다'가 42.9%로 가장 높았고,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개선 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도 '수익률 개선이 없거나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45.2%를 차지했다.
퇴직연금 제도와 상품에 대한 조사에서는 DB, DC, IRP의 차이에 대해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히 모른다'가 46.5%로 가장 높고, TDF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가 59.6%로 나타났다. ETF는 '알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72.1%, '주식형 ETF에 대해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94.9%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제도와 상품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지만 투자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퇴직연금 관련 정보를 얻고 상품에 가입하는 경로로 '유튜브 및 SNS'라고 답한 비율(54.3%)이 가장 높아 정보 취득 매체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부모 세대 대비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가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구체적 인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도 대부분 원리금 보장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운용지시의 필요성이나 유효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MZ 세대를 위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교육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투자에 적극적이고 정보 취득에서도 능동적이며 빠른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노후준비와 연금에 대한 인식개선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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