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 "한동훈-유시민 민사소송, 명예훼손 2심 결과 보고 판단"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12:51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2:51

한동훈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5억대 손배소 제기
유시민, 1심서 유죄…재판부 "형사 결과 따라 판단"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방송에서 자신에 대한 허위발언을 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5억원대 민사소송이 시작됐다. 다만 본격적인 심리는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유 전 이사장의 항소심 결과를 지켜본 뒤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28일 한 장관이 유 전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다음 기일을 추후지정(추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월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명예훼손 혐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01.27 mironj19@newspim.com

한 장관 측 대리인은 "피고의 발언은 원고가 자신을 표적수사하기 위해 검찰 권한을 남용, 계좌를 추적해 뒷조사했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며 "허위사실로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전 이사장이 지난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한 발언과 2020년 4~8월 3차례 라디오에서 한 발언 등 총 4개 발언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했다.

이날 재판부는 한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유 전 이사장의 판결문을 언급했다. 한 장관 측은 전날 재판부에 유 전 이사장의 1심 판결문을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보니 기소된 부분은 2020년 4월 3일과 7월 24일에 한 발언 두 가지인데 1심은 7월 24일자만 유죄로 인정하고 4월 3일자는 허위 인식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했다"며 "이 사건과 판단대상이 거의 같은데 형사사건 결과에 따라 판단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 장관 측은 "피고도 형사사건에서 이 사건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다투지 않았고 원고가 소장을 제출한 지 1년6개월이 넘었는데 신속한 판단도 중요한 가치"라며 빠른 판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 소송지휘에 따르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양측에서 큰 반대가 없으면 이 사건은 추정하고 형사사건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이날 재판을 마쳤다. 유 전 이사장 측에는 "실질적인 답변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는데 빠른 시일 내 정리해서 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주거래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이듬해 4월과 7월, 8월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에 출연해 "2019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한동훈 검사가 (부장으로) 있던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후 계좌 추적 내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같은 해 3월 "약 1년 반에 걸쳐 악의적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며 유 전 이사장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유 전 이사장은 한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검찰의 수차례 해명에도 허위사실을 보도했고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는 부정한 목적을 위해 수사권을 남용한 검사로 인식돼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