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가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에어비앤비를 공동 설립한 조 게비아를 이사회 일원으로 추가했다고 신고했다.
게비아는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이 사임하면서 테슬라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아직 이사회 내 구체적 역할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그는 지난 7월 에어비앤비에서 물러 났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난민들의 임시 주거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 의장도 맡고 있다.
한편 SOC인베스트먼트그룹은 지난 7월 테슬라가 2개의 독립적인 이사회를 포함한 SEC와의 2018년 합의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발했다.
이같은 SEC 합의는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의 비공개로 전환을 묻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한 제재로 이뤄졌다. 이후 머스크는 친구인 래리 엘리슨을 2018년 12월 이 계약을 준수하기 위해 테슬라에 합류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억만장자들이 테슬라 이사회에 다양성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컬럼비아 로스쿨의 기업지배구조센터 교수이자 소장인 존 커피는 "최근 이사회 영입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 비슷비슷하다"며 "새롭고 다른 사람이라기보다는 머스크나 그의 형제들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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