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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고깃값 연내 최고치...물가 상승 압박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3:42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13:42

3월 중순 대비 9월 현재 100% 상승
CPI 비중 커 물가 안정 부담 가중
당국 "가격 상승 분위기 조장 말라" 경고
물가 상승 충격 최소화 위해 저소득층에 보조금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경기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하나 더 추가됐다. 잠잠한 듯 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또 다시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세계 주요 경제가 고물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3% 이내'라는 올해 목표치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이는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 심리를 더욱 짓누를 수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내수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반가울 소식이 결코 아니다.

◆ 돈육價 연내 최고치 기록, 원인은 '공급 부족'

29일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국 농산품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31.37위안(약 6322.6원)에 달하며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전달 대비 6%, 작년 같은 날 대비로는 64% 급등한 것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3월까지 kg당 15~16위안 수준이었으나 4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7월 1일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24.55위안으로 일주일 전보다 12.9% 급등했고, 그로부터 3일 뒤인 4일에는 중국 다롄(大連)상품시장 돼지고기 선물가격이 가격 제한폭인 8%까지 오르며 t당 2만 2695위안을 기록했다. 그로부터 다시 두 달 여가 지난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3월 중순 대비 100%가량 올랐다.

[사진=바이두(百度)]

2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달 19~23일 36개 중대형 도시의 돼지고기 평균 소매가격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돼지고기 비축분 조절 메커니즘 완비로 돼지고기 시장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업무 대비책'에 확정된 '과도한 상승 2급 경계 구간'에 진입했다고도 덧붙였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 원인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다. 우선 최근의 급등세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國慶節)을 앞두고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신학기 개학을 전후로 학교 급식용 납품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근본적 원인은 사료 가격 급등에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사료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에 부담을 느낀 양돈 업체들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돼지를 출하하거나 혹은 처분함으로써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 올 여름 폭염과 폭우 등도 돼지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

◆ 中 당국도 긴장 "돈육價 상승 분위기 조장 말라"며 물가 안정 강조

돼지고기 가격에 큰 변동성이 나타나면 주요 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쏟아낸다. 돼지고기 가격 변동의 여파, 앞으로의 전망, 당국 반응 등이 줄이어 나오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돼지고깃값이 오르면 그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커지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여파를 무시할 수 없다. 경기부양 조치 전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중국 돼지고기 가격 변동에 예의주시한다. 중국산 돼지고기를 수입하지는 않지만 세계 돈육 시장에서 중국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 중국 물가가 상승해 경기 활력을 잃게 되면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우리나라에까지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지난 8월 물가상승률은 2.5%로 나타났다. 전월의 2.7% 대비 0.2%p 소폭 둔화한 것이다. 다만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식품류 물가가 6.1% 상승하며 품목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22.4% 급등, 전월의 20.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돼지고깃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나섰다. 이달 초 유관 부처와 함께 네 번에 걸쳐 돼지고기 비축분을 방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최근에는 1인 방송인들과 웨탄(約談)을 가졌다고 나선 것.

웨탄은 '예약 면담'이라는 의미다. 정부 당국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사실상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다.

발개위는 일부 1인 방송인들을 겨냥, 이들이 사료 첨가제나 수의약품을 판매하면서 고의적으로 돼지고기 가격 인상 분위기를 조장하고 양돈업자들로 하여금 돼지 출하를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발개위 가격사(司)가 지방 발개위에 관련 방송인들과의 웨탄을 통해 생돈 가격 정보를 날조해 퍼뜨리거나 고의적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을 막을 것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이어 앞으로도 유관 부처와 생돈 시장 동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가격 오름 정보를 날조해 퍼뜨리거나 가격 인상 분위기를 조장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엄격 단속할 것이라 강조했다. "돼기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 계속해서 급등할 이유가 없다"며 "앞으로도 중앙 비죽분을 방출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방출 규모를 더욱 늘려 생돈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촉진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29일 중국 경제·금융 전문 매체 진룽제(金融界)에 따르면 발개위는 이달 초 9월에 비축육 20만 t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월간 방출량 중 최대 규모다. 8일에 3만 7700t, 18일에 1만 5000t, 23일에 1만 4400t총 6만 7000t을 방출했고 30일 오늘 오후 4시까지 2만 t을 추가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9.30 hongwoori84@newspim.com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 부양 만큼이나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소비자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가 급등하면 내수와 소비를 통한 경기 회복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대관식이 될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있는 현재, 민심을 붙잡기 위한 물가 안정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28일 발개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각지 다양한 조치를 취해 중요 민생상품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 업무에 전력을 다하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 시장의 곡물·기름·육류·채소 등 공급이 충분하고 주민 소비수요가 충분히 보장되고 있으며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적이고 채소 등 식품 가격이 하락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중요 민생 상품의 공급 보장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발개위 개혁개방 심화 업무 관련 기자회견 초점도 물가에 맞춰졌다. 발개위 뉴위빈(牛育斌) 가격사 부사장은 "올해 국제 정세가 엄준하고 복잡하고 글로벌 곡물·에너지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수입형 인플레 압력이 뚜렷하게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1~8월 물가 상승률이 1.9%에 그치며 미국의 8.3%나 유로존의 7.6%에는 크게 못 미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 물가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도 지급되고 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 생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라는 설명이지만, 일각에서는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민심을 잡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차이신(財新)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20여 개 도시가 물가 상승과 연동해 저소득층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가 현지 물가상승률을 참고해 매월 일정액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조건이나 금액·기간은 지방정부가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시의 경우 8월 CPI 상승률이 2.9%를 기록했고 그중 식품가격이 7.7% 상승했다. 이에 시 발개위는 논의를 거쳐 이달 15일부터 24만 명에게 총 700만 위안을 지급했다.

산둥(山東) 랴오청(聊城)시는 8월 식품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 오르자 16만 6600명에게 420만 위안을 지급했고,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도 7월 저소득층 기본생활비지수(SCPI)가 3.1% 오르자 2만 7400명에게 145만 위안을 지급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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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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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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