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국내 복귀 중소기업은 지지부진한데, 중소기업의 해외투자는 5년 사이 2배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공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중소기업의 수는 2018년 8개사, 2019년 11개사, 2020년 17개사, 2021년 17개사로 증가율이 미미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신고액은 2017년 93.7억 달러, 2018년 126.4억 달러, 2019년 204.6억 달러, 2020년 148.4억 달러, 2021년 218.8억 달러로 5년만에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사진=박영순 의원실] 2020.08.04 rai@newspim.com |
국내복귀 중소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48개사, 베트남 10개사, 미국과 인도네시아 2개사, 필리핀·인도·미얀마에서 1개사가 국내로 복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 14개사, 충남·경기 9개사, 전북 7개사, 경북 6개사, 인천 5개사 대구·충북·부산 3개사, 강원 2개사, 울산·세종·광주·전남 1개사가 복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미국이 2017년 26.6억 달러에서 2018년 24.5억 달러, 2019년 45.4억 달러, 2020년 30.7억 달러, 2021년 68.2억 달러까지 5년사이 약 3배까지 증가했다.
2021년 송금액 기준 중소기업의 해외투자 국가 1위는 68.2억 달러로 미국이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만군도 18.4억 달러, 베트남 8.6억 달러, 룩셈부르크 8.2억 달러, 캐나다 4.5억 달러, 중국 4.3억 달러, 싱가포르 4.2억 달러 순이었다.
박영순 의원은 "미국에서 IRA를 시행하는 등 세계적으로 자국 기업을 육성하고 산업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크고 중소기업의 해외 투자액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복귀 중소기업의 수가 지지부진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를 돕고 우리 기술과 기업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대책 강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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