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국감] 野 "외교참사" vs 與 "정치참사"…외통위 3차례나 파행 거듭

기사입력 : 2022년10월05일 02:06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2:21

'박진 퇴장'·'尹 비속어 영상' 등 놓고 정회 반복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4일 '박진 외교부 장관 퇴장'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영상 재생' 문제 등에 대해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5일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3차례나 중단되면서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윤 대통령 순방 논란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감사 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pim.com

민주당은 해외순방 당시 나온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뿐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취소, 한일 정상회담 등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박 장관을 공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박 장관을 엄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외통위 국정감사 시작부터 최근 윤 대통령이 순방외교를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박 장관의 국감장 퇴장과 장관직 사퇴를 요구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박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이번 해외 순방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고 맞섰다.

윤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야 간 의견도 엇갈렸다.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태극기 하나 놓지 않고 그야말로 빈방에 나란히 사진 찍고 몇 마디 하고 돌아온, 이런 굴욕적이고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정상외교를 하고 왔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시다 총리가 국회에서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며 한일회담의 성과를 내세웠다.

결국 외통위 국감은 여야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으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회의 시작 약 30분 만에 첫 질의도 시작한 지 못한 채 파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속개된 외통위 국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담긴 영상물 상영의 음성 재생 여부를 놓고 40분 만에 정회를 반복했다.

무소속 민주당 의원은 오후 국감에서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낳았던 영상을 회의장에서 틀 수 있도록 윤재옥 외통위원장의 동의를 요청했으나, 윤 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되면 상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공을 여야 간사에게 넘겼다.

이에 여당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장에서도 의원 발언이 아닌 제3자의 음성은 반드시 위원장이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반대했다.

이후 약 한 시간 뒤 속개한 국감에서 김홍걸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음성을 반복해서 들려주며 대통령실이 해명한 '날리면'이 아닌 '바이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2018년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청와대의 뜻에 따라 4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이뤄졌다는 언론보도를 소개하며 "이런 외교는 무슨 외교인가. 영부인의 세계일주 꿈을 이뤄준 '버킷리스트 외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야당 측에서 "비대위원장이 뭐하는 거야" 등의 고성이 나오자 정 위원장은 "뭐 하는 거야, 건방지게"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위원장 중재에도 분위기가 수습되지 않자 오후 10시 45분께 3번째로 국감이 정회됐다.

외통위 국감은 약 1시간 동안 정회한 후 속개해 차수변경을 통해 5일 오전 12시 40분까지 14시간 40분 여 분 동안 진행된 뒤 종료됐다.

여야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와 발언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 등 지난 외교순방을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조항이 담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부실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미·한일 동맹 강화를 순방 성과로 내세우며, IRA에 대해서는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감쌌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